[이 아침의 풍경] 높은 낙타 등에 올라 고비사막 넘다 보면…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중국 간쑤성 둔황시에 있는 고비 사막에서 사람들이 낙타를 타고 있다. 낙타 위에 올라 줄지어 가는 모습이 흡사 중동의 사막 한복판 같다.

이색적인 느낌의 풍경이지만 그 이면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사막화’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중국에선 매년 서울 면적의 세 배 규모로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미 중국 전체 영토의 27%가 사막이다. 자연을 보호하지 않고 무분별한 개발과 방목을 해왔기 때문이다. 국내로 불어오는 황사도 중국 사막화의 영향이 크다.최근엔 밀짚으로 사막화 방지대를 설치해 그 안에 생태림을 조성한다고 한다. 하지만 사막화 속도와 비교하면 아직은 턱없이 부족하다. 사막화로 인해 삶의 터전이 위협받지 않고 건강도 지킬 수 있게 되길 바란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