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21살 친 여동생 소개시켜 달라는 노총각 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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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는 글을 함께 공유하며 소통해보는 [와글와글]. 이번 사연은 노총각인 직장 상사가 21살 친 여동생을 소개해 달라고 말해 고민이라는 여성 A씨의 사연이다.
평범한 직장인인 A씨에게는 올해 21살인 여동생이 있다. 여동생은 미모가 뛰어나고 키도 커 어릴 때부터 주변의 시선을 끌었다. 장래희망도 스튜어디스였기 때문에 모 대학 항공과에 진학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여동생이 약속 때문에 회사 근처에 왔었다는 연락을 받고 반가운 마음에 잠시 얼굴이라도 보자고 했다. 그리고 회사 앞에서 여동생을 만난 순간 갑자기 노총각인 직장 상사가 다가와 인사를 건넸다. 그 순간 A씨는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여동생을 바라보는 상사의 눈빛이 심상치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다음날 상사는 A씨에게 "여동생이 참 미인이더라. 길쭉길쭉한데 얼굴은 어떻게 그렇게 조막만 하고 예뻐? 연예인인 줄 알았어"라고 말을 건넸다. 옆에 있던 다른 직원들도 A씨의 여동생을 봤다면서 칭찬을 늘어놨다. 다들 그렇게 말하자 A씨는 솔직히 어깨가 으쓱했다.
그런데 상사가 갑자기 A씨에게 따로 불러 "혹시 여동생이 남자친구 있어?"라고 물었다. A씨는 여동생이 너무 바빠서 얼굴 보기가 힘들다는 식으로 말하고 대충 둘러댔다. 상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내가 들이대면 너무 주책인가? 한 번 이야기는 해줄 수는 있지?"라며 소개해달라는 뜻을 전했다.A씨는 "네? 제 동생이요? 17학번이에요. 팀장님. 농담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며 어색하게 웃었다. 상사는 어색하게 따라 웃으며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자고 말했다.
상사와의 대화가 오고 간 이후 A씨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이후 상사는 틈이 날 때마다 A씨에게 다가와 "내가 나이가 좀 있지?", "맛있는 거 한 번 사주고 싶은데", "요즘은 나이 상관없이 친해지고 그러잖아. 그래도 좀 그렇지?"라며 계속 말을 걸었다. 점점 난감해진 A씨는 "항공과 남자애들이 참 잘 생겼더라고요. 아마 과에서 만나는 사람 있을걸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상사는 "그렇지. 항공과 애들이 잘 생겼지. 근데 어린애들은 경제력이 없잖아"라고 대꾸했다.
A씨는 상사의 말을 못 들은 척 하며 하던 일을 마무리한 다음 서둘러 퇴근했다. 하지만 집으로 오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A씨는 자신의 사연을 마무리 지으며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른 것보다 경제력 운운하는 거 보니 그 상사 인성이 별로다", "여동생한테 SKY 의대 다니는 남자친구 있다고 말하면 해결된다", "부모님이 엄청 엄해서 여동생이 벌써 연애한다고 하면 난리 난다고 말하는 좋을 듯", "슬기롭게 거짓말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 같아도 엄청 속상할 듯. 직장 상사가 내 동생 소개해 달라고 하면…어휴, 생각하기도 싫다", "나이 차이 많이 나더라도 결혼하는 커플들 많다. 문제는 접근 방법이 잘못됐다"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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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직장인인 A씨에게는 올해 21살인 여동생이 있다. 여동생은 미모가 뛰어나고 키도 커 어릴 때부터 주변의 시선을 끌었다. 장래희망도 스튜어디스였기 때문에 모 대학 항공과에 진학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여동생이 약속 때문에 회사 근처에 왔었다는 연락을 받고 반가운 마음에 잠시 얼굴이라도 보자고 했다. 그리고 회사 앞에서 여동생을 만난 순간 갑자기 노총각인 직장 상사가 다가와 인사를 건넸다. 그 순간 A씨는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여동생을 바라보는 상사의 눈빛이 심상치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다음날 상사는 A씨에게 "여동생이 참 미인이더라. 길쭉길쭉한데 얼굴은 어떻게 그렇게 조막만 하고 예뻐? 연예인인 줄 알았어"라고 말을 건넸다. 옆에 있던 다른 직원들도 A씨의 여동생을 봤다면서 칭찬을 늘어놨다. 다들 그렇게 말하자 A씨는 솔직히 어깨가 으쓱했다.
그런데 상사가 갑자기 A씨에게 따로 불러 "혹시 여동생이 남자친구 있어?"라고 물었다. A씨는 여동생이 너무 바빠서 얼굴 보기가 힘들다는 식으로 말하고 대충 둘러댔다. 상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내가 들이대면 너무 주책인가? 한 번 이야기는 해줄 수는 있지?"라며 소개해달라는 뜻을 전했다.A씨는 "네? 제 동생이요? 17학번이에요. 팀장님. 농담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며 어색하게 웃었다. 상사는 어색하게 따라 웃으며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자고 말했다.
상사와의 대화가 오고 간 이후 A씨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이후 상사는 틈이 날 때마다 A씨에게 다가와 "내가 나이가 좀 있지?", "맛있는 거 한 번 사주고 싶은데", "요즘은 나이 상관없이 친해지고 그러잖아. 그래도 좀 그렇지?"라며 계속 말을 걸었다. 점점 난감해진 A씨는 "항공과 남자애들이 참 잘 생겼더라고요. 아마 과에서 만나는 사람 있을걸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상사는 "그렇지. 항공과 애들이 잘 생겼지. 근데 어린애들은 경제력이 없잖아"라고 대꾸했다.
A씨는 상사의 말을 못 들은 척 하며 하던 일을 마무리한 다음 서둘러 퇴근했다. 하지만 집으로 오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A씨는 자신의 사연을 마무리 지으며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른 것보다 경제력 운운하는 거 보니 그 상사 인성이 별로다", "여동생한테 SKY 의대 다니는 남자친구 있다고 말하면 해결된다", "부모님이 엄청 엄해서 여동생이 벌써 연애한다고 하면 난리 난다고 말하는 좋을 듯", "슬기롭게 거짓말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 같아도 엄청 속상할 듯. 직장 상사가 내 동생 소개해 달라고 하면…어휴, 생각하기도 싫다", "나이 차이 많이 나더라도 결혼하는 커플들 많다. 문제는 접근 방법이 잘못됐다"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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