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등 혐의 오현득 국기원장 구속

채용비리 등의 혐의를 받는 오현득 국기원장(66)이 13일 구속됐다.

오 원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명재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오 원장은 2014년 신규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특정인을 뽑으려고 시험지를 사전에 유출하고, 국기원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들에게 불법적으로 후원금을 보내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 원장은 국기원이 2014∼2016년 전자호구 납품업체를 선정할 때 특정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도록 한 의혹도 받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1일 오전 업무방해·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오 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검찰은 같은 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