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황교익 저격에 발끈 … 노이즈마케팅 성공? 유튜브 구독자 1만 명 돌파

사진=연합뉴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시작한 유튜브채널 '황교익TV' 구독자 수가 단기간에 1만 명을 돌파했다.

황교익 TV는 약 1주일 전 다섯가지 맛 시리즈를 시작으로 방송을 개시했으며 '단맛'편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언급했다.백종원의 반박에 대해서는 "백종원 방송과 팬덤 현상에 대해 말할 뿐 개인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황교익은 1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음식에서의 설탕 문제는 백종원의 방송 등장 이전부터 지적해오던 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교익은 "평론가는 개인을 대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나는 백종원 개인에 대해 관심이 없다. 백종원 방송과 백종원 팬덤 현상에 대해 말할 뿐이다. 백종원 '골목식당' 막걸리 조작 방송과 관련하여 질문할 상대는 백종원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이어 "'골목식당'과 관련해 비판한 것은 막걸리 맞히기 설정과 조작된 편집"이라면서 "내가 출연자에 대해 비평한 것은 없다. 출연자는 출연자일 뿐 촬영 설정과 편집권이 없다"고 지적했다.

백종원이 '골목식당'의 PD가 아니므로 막걸리 조작 방송에 대해 백종원은 입장을 낼 위치에 있지 않다는 것.

앞서 황교익은 "백종원 '골목식당' 막걸리 퀴즈에서 12개 막걸리 중 식당 주인은 2개, 백종원은 3개 맞춘 상황에서 백종원이 다 맞춘 것처럼 편집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내 지적 이후 백종원이 3개 맞춘 것으로 방송 화면을 수정했다. 이는 제작진이 조작을 시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황교익은 유튜브 '황교익 TV'를 통해 외식사업가인 백종원이 당에 대한 경계심을 무너뜨리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설탕을 된장찌개 고기 등에 종이컵으로 넣으며 '슈가보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설탕을 넣는 행위를 비윤리적이라 말할 수 없지만 방송에서 그러는거는 당에 대한 경계심을 무너뜨린다는 것. MSG를 넣는데 이런 장면은 편집이 됐다"라고 주장했다.백종원은 이에 대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백종원은 "좋은 글을 많이 쓰는 음식 평론가인 줄 알았는데 펜대 방향이 내게 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맞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백종원은 "황교익은 요즘 평론가적인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다"라며 "왜냐면 처음 설탕과 관련해서 비판했을 때는 ‘국민 건강’을 위해 저당식품의 중요성을 알린다는 차원으로 이해했지만 요즘은 자꾸 비판을 반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