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야의 종소리 들으며 칵테일 한 잔…해맞이 호캉스, 혼자라도 좋다

Life &

혼자라면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1인 패키지, 조식·칵테일에 수영장 무료

연인과 함께라면
레스케이프, 케이크·와인에 선물도 포함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선 재즈 공연 선보여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해맞이 호텔 패키지

“5, 4, 3, 2, 1 … 해피 뉴 이어!”새해를 맞이하는 순간은 특별하다. 다사다난했던 지난 1년을 정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한다. 사람들이 매해 마지막 날 새해 카운트다운을 위해 서울 보신각이나 명동 등 길거리로 몰리는 이유다.

올해 31일과 내년 1월1일을 보내기 위한 공간으로 호텔을 예약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아늑한 실내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받으며 새해를 정갈하게 맞이할 수 있다. 호텔에서 겨울 휴가를 즐기는 ‘호캉스’까지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주요 호텔들은 혼자만의 시간을 위한 1인용 패키지부터 연인·가족을 위한 맞춤형 호텔 패키지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나홀로族’을 위한 1인 패키지

올해는 조용한 분위기에서 혼자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1인 패키지가 처음 나왔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동반자 없이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1인용 숙박 패키지를 내놨다. 패키지 내 모든 구성은 1인 기준으로, 자기만의 아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리프레시 마이셀프’ 패키지에선 ‘꿀잠’을 위한 수면키트가 눈길을 끈다.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후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깊은 잠을 잘 수 있도록 영국의 슬리핑 뷰티 브랜드 ‘디스웍스’의 아로마 수면키트를 마련했다. 아로마향 오일과 피부 진정을 돕는 마스크, 빛을 차단해주는 수면안대로 구성돼 있다. 또 뷔페에서 즐기는 1인 조식 식사권, 로비라운지에서 맛볼 수 있는 칵테일 한 잔 및 핑거푸드도 포함돼 있다. 호텔 수영장과 피트니스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객실 내 와이파이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여유롭게 호텔 방을 나설 수 있도록 체크아웃 시간을 통상 시간인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로 늦춘 ‘레이트 체크아웃’ 혜택도 제공된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연인과 함께 즐기는 ‘로맨틱 패키지’

새해맞이는 연인들의 큰 이벤트다. 서울 회현동 레스케이프호텔에서 새해를 맞으면 연인에게 줄 선물 걱정을 덜 수 있다. 호텔 패키지에 포함돼 있다.‘페스티브 홀리데이 엣 레스케이프’ 패키지는 일본 화장품 브랜드 시세이도의 ‘스노우 뷰티 페이스 파우더’를 준비했다. 투숙객을 위해 특별 제작한 케이크와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와인도 소소한 즐길거리다.

서울 롯데호텔의 슈페리어 객실에서 하루 머무를 수 있는 ‘슈페리어 객실 패키지’는 로맨틱한 순간을 위한 준비물을 두루 갖춰놨다. 조식 2인권으로 호텔 내 뷔페 라세느에서 풍족한 아침을 즐길 수 있다. 베이커리 델리카 한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케이크 및 스파클링 와인 1병 교환권은 연인과의 시간을 더욱 달콤하게 만들어 준다.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은 내년 1월1일까지만 투숙할 수 있는 ‘홀리데이 패키지’를 내놓았다. 독일의 크리스마스 전통 케이크인 슈톨렌과 테이크 아웃 커피 2잔이 포함된다. 31일 밤 12시에는 피아노, 색소폰, 드럼, 베이스, 트롬본으로 구성된 5인조 재즈 밴드의 흥겨운 공연이 어우러진 카운트다운 해넘이 행사를 마련해 즐거움을 더한다. ‘제야의 종소리’ 중계를 보며 다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카운트다운을 외치고 스파클링 와인으로 축배를 든다. 31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이틀 숙박하면 5만원이 할인된다.
JW 메리어트
가족과 함께 ‘호캉스+신년맞이’

서울 신라호텔은 아이를 동반한 가족 투숙객을 위해 캐릭터 인형과 키즈 라운지 이용 혜택을 제공하는 ‘메리 윈터 위드 무민 패키지’를 준비했다. 이 패키지는 이름이 말해주듯 핀란드를 대표하는 캐릭터 ‘무민’을 콘셉트로 했다. 대형 무민 인형을 비롯해 무민 캐릭터로 꾸며진 ‘무민 키즈 라운지’ 입장 혜택을 제공해 아이와 함께 온 가족이 오래도록 기억할 겨울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신라호텔은 프리미엄 베이비 스킨케어 브랜드인 쁘띠플래닛의 샴푸·보디로션 세트도 준비했다.

JW 메리어트 서울의 ‘윈터 원더 패키지’도 눈여겨볼 만하다. 디럭스룸 1박을 포함해 아틀리에 코롱 핸드워시 및 핸드&보디 로션 2종 세트, JW 메리어트 서울의 이탈리안 프리미엄 캐주얼 카페 ‘카페 원’ 스페셜티 음료 2잔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투숙객들은 피트니스 공간뿐 아니라 초대형 실내 수영장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실내 수영장에는 유아용 풀도 따로 마련했다. JW 메리어트 관계자는 “반포 센트럴시티 신세계백화점과 신세계면세점을 비롯해 맛집 공간인 파이메스테이션과 연결돼 있어 쇼핑과 외식, 숙박까지 실내에서 한번에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켄싱턴호텔도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서울 여의도, 강원 평창 등 전국 4개 지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켄싱턴호텔의 ‘미라클 윈터 패키지’는 객실 1박권과 함께 조식 2인, 겨울 시즌 스페셜 메뉴, 라운지 와인 파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