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주차 못하는 女`·`가사일 못하는 男` 성고정관념 `광고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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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못하는 여성? 기저귀 못가는 남성?`
내년 여름부터 영국에서 이처럼 성 고정관념적인 내용을 담은 광고가 전면 금지된다.14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광고심의위원회(Advertising Standards Authority)는 오는 2019년 6월부터 이같은 내용의 새 광고 규정을 적용할 예정이다.
새 규정 하에서 기업들은 남성이나 여성의 성별에 근거해 이를 고정관념화하는 내용의 광고를 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여성이 요리를 할 때 남성은 TV를 보고 있는 모습, 여성이 DIY(Do It Yourself·소비자가 직접 만들 수 있는 제품)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 등을 묘사하는 광고는 금지된다.남자 어린이, 여자 어린이의 장난감을 구별하는 듯한 내용의 광고, 젊은 여성의 성적 매력을 내세우는 내용의 광고 역시 규제 대상이다.
예를 들어 `프로틴 월드`는 2015년 다이어트 제품 광고에서 비키니를 입은 젊은 여성 사진 뒤로 `바닷가에서 선보일 몸이 준비됐느냐`(Are you beach body ready?)라는 문구를 넣었다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같은 규정은 신문과 잡지, TV, 영화, 인터넷 등 모든 종류의 매체 광고를 대상으로 한다. 아울러 연예인 등이 돈을 받고 소셜미디어에 홍보성 내용을 올릴 때도 적용된다.일반 대중은 자신이 보기에 특정 광고가 이같은 내용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면 광고심의위원회에 신고할 수 있다.
광고심의위원회는 자율규제기구이지만, 대부분 광고주는 위원회 규정 준수를 약속하는 내용에 서명했다.
광고심의위원회가 이같은 성 고정관념에 관한 내용의 광고 금지에 나선 것은 이러한 광고가 결국 남녀 임금차별, 성별에 따른 각종 선택제한 등으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대중의 정신건강 등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일각에서는 광고 제한이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올바름`(politically correct)에 영향을 받는 것이라며, 광고 자율성 등을 침해할 수 있다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광고심의위원회 측은 그러나 "광고주들은 이미 이러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 낡고 오래된 비유는 더이상 소비자에게 효과가 없다"고 밝혔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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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규정 하에서 기업들은 남성이나 여성의 성별에 근거해 이를 고정관념화하는 내용의 광고를 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여성이 요리를 할 때 남성은 TV를 보고 있는 모습, 여성이 DIY(Do It Yourself·소비자가 직접 만들 수 있는 제품)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 등을 묘사하는 광고는 금지된다.남자 어린이, 여자 어린이의 장난감을 구별하는 듯한 내용의 광고, 젊은 여성의 성적 매력을 내세우는 내용의 광고 역시 규제 대상이다.
예를 들어 `프로틴 월드`는 2015년 다이어트 제품 광고에서 비키니를 입은 젊은 여성 사진 뒤로 `바닷가에서 선보일 몸이 준비됐느냐`(Are you beach body ready?)라는 문구를 넣었다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같은 규정은 신문과 잡지, TV, 영화, 인터넷 등 모든 종류의 매체 광고를 대상으로 한다. 아울러 연예인 등이 돈을 받고 소셜미디어에 홍보성 내용을 올릴 때도 적용된다.일반 대중은 자신이 보기에 특정 광고가 이같은 내용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면 광고심의위원회에 신고할 수 있다.
광고심의위원회는 자율규제기구이지만, 대부분 광고주는 위원회 규정 준수를 약속하는 내용에 서명했다.
광고심의위원회가 이같은 성 고정관념에 관한 내용의 광고 금지에 나선 것은 이러한 광고가 결국 남녀 임금차별, 성별에 따른 각종 선택제한 등으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대중의 정신건강 등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일각에서는 광고 제한이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올바름`(politically correct)에 영향을 받는 것이라며, 광고 자율성 등을 침해할 수 있다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광고심의위원회 측은 그러나 "광고주들은 이미 이러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 낡고 오래된 비유는 더이상 소비자에게 효과가 없다"고 밝혔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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