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이용자가 공유 안한 사진 노출…최대 680만명 피해"

사진=AP
페이스북은 14일(현지시간) 이용자가 공유하지 않은 사진을 노출할 수 있는 버그(결함)를 확인했다며 이로 인해 최대 680만명의 이용자가 사진 노출 피해를 입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이용자가 로그인한 뒤 '제3자'(third-party) 애플리케이션에 '사진 접근'을 허용한 경우, 페이스북 이용자가 공유하지도 않은 사진이 이들 애플리케이션에 노출된다는 설명이다.이 같은 노출은 지난 9월 13일에서 25일까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페이스북은 876개 개발자가 만든 최대 1500개의 애플리케이션이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페이스북 이용자의 사진이 의도치 않게 노출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페이스북은 버그 문제 자체는 지난 9월 25일 이미 해결했다고 밝혔지만 이미 노출된 사진은 별개의 문제다.

페이스북의 토머 바 엔지니어링 담당 국장은 "버그가 이용자들이 페이스북에 업로드 했지만, 게시를 완료하지 않은 사진에 영향(노출)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페이스북 이용자들에게 사진 노출 사고를 공지하고, 어떤 사진들이 노출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헬프 센터'로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해 (이용자들에게) 죄송하다"면서 "다음 주 초 앱 버그로 인한 피해를 입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툴을 앱 개발업자들에게 내놓을 것이며, 이들 앱 개발업자들이 노출 사진을 삭제하도록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1% 이상의 하락세를 보이다 낙폭을 줄여 0.66% 내린채 마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