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갈·피카소·천경자…미술품 3000점 송년 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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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마지막 아트페어 '서울아트쇼', 21~2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
국내외 화랑 140여곳 대거 참가…그림·조각 등 부스별 전시·판매
연말 맞아 가격 10~30% 할인
100만~200만원대 소품 조각展…한국미술 트렌드 조명 특별전도

올해는 롯데카드와 세븐일레븐이 후원한다. ‘미술과 놀자’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는 에이블파인아트(뉴욕), 토미킴(홍콩), KZL아트갤러리(미얀마), 다도화랑, 청작화랑, 갤러리 가이아, 갤러리 서종, 갤러리 애플 등 국내외 140개 화랑이 참가한다. 직장인과 주부, 기업인 컬렉터들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도심 나들이를 겸해 부담 없는 가격으로 그림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다. 현대미술의 최신 경향을 탐색할 수 있고, 가격도 시중보다 10~30% 저렴하다.국내외 유명 화가 작품 한눈에

현대미술의 흐름과 동향을 조망하는 이벤트가 올해 행사의 관전 포인트다. 미술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65세 이상 중진·원로 작가들의 미술사적 가치를 지닌 작품을 감상하는 ‘한국미술의 오리지널리티’전이 백미로 꼽힌다. 강관욱, 남궁원, 박석원, 석철주, 유병훈, 육근병, 이왈종, 이태현, 정관모, 지석철 등 자신만의 조형세계를 꿋꿋이 지켜온 작가 46명의 기발한 작품을 통해 1970년 이후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엿볼 수 있다.
고석원을 비롯해 국대호, 김성진, 김자연, 이상효, 이세현, 이종희, 정재석, 정창균, 최영욱 등 국내 화단에서 주목받고 있는 40~50대 작가의 작품을 모은 ‘플래시아트’전도 눈을 즐겁게 할 전망이다. 조각 거장들의 역작과 점당 100만~200만원대 소품을 함께 소개하는 ‘스컵처 가든(Sculpture garden)’전, 잠재력 있는 작가를 조명하는 ‘평론가 선정 작가’전, 유망한 미술인을 발굴하는 취지에서 마련된 ‘블루 인 아트(Blue in art)’전, 국내외 유명 작가의 판화 작품을 보여주는 특별전도 볼거리를 더한다.행사 운영위원장을 맡은 미술평론가 신항섭 씨는 “국내외 미술품 애호가와 관람객은 약 5만 명, 미술품 거래 총액은 1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한국 미술시장 활성화를 도모하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료는 어른 1만원, 학생 7000원.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