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청년 많이 모여야 집권"…청년비례 재도입 시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6일 차기 국회의원 선거 공천에서 청년 비례대표제를 다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위원회 출범식 인사말에서 "그 당이 잘 되느냐 못 되느냐는 청년의 역할에 달려 있다"며 "영국 노동당을 살리기 위해 토니 블레어, 고든 브라운 등이 청년위원회를 구성해 15년 만에 집권했다"고 말했다.그는 "청년이 많이 모여야 집권할 수 있다"면서 "지난 19대 때 청년비례를 배정했다.

올해도 당에서 논의해서 당을 이끌어 갈 청년들이 의회에 들어와 활기차게 끌어갈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볼까 하는 게 제 생각"이라며 19대 공천 당시 도입된 청년비례제 부활을 시사했다.

그는 "젊어서 시작해야 좋은 정치를 할 수 있다"며 "우리 당이 활력을 찾으려면 은퇴하신 분이 정치를 하는 게 아니고, 젊어서부터 정치를 해서 당의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이와 함께 "남북 청년교류를 이제 활발히 추진해 달라"면서 "북의 청년들과 남의 청년들이 만나 조국의 장래를 논의하는 교류의 장을 활발히 만들어 주시고 당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