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사랑을 했다' 35일간 롱런…올해 장수 음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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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기 논란' 닐로·숀도 상위권 안착
지니뮤직 '톱 200' 1위 기간 집계"혼을 쏟아 만든 곡의 수명이 일주일 뒤면 끝난다."힙합 대부 타이거JK가 오늘날 음원 시장을 비판하며 한 말이다.
실제로 실시간으로 급변하는 차트에 인기곡이 머무는 기간은 길지 않다.
올해도 마찬가지였다.수만개 음원이 쏟아졌지만 대부분 '광탈'(빛의 속도만큼 매우 빨리 탈락함)의 아픔을 겪었다.
이처럼 치열한 시장에서 정상의 기쁨을 맛본 곡도 있다.
연합뉴스가 지니뮤직에 의뢰해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3일까지 일간차트 1위곡을 분석한 결과 단 한 번이라도 1위를 차지한 곡은 49곡이었다.특히 이렇다 할 화제성이 없었음에도 음원차트에 진입해 '사재기 논란'을 빚은 닐로의 '지나오다'와 밴드 칵스 멤버 숀의 '웨이 백 홈'(Way back home)도 상위권이 올랐다.가장 오랜 기간 1위를 차지한 곡은 보이그룹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였다.
지난 1월 25일 공개된 이 곡은 총 35회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이어 숀의 '웨이 백 홈'이 33회, 블랙핑크 '뚜두뚜두'가 23회 정상에 올랐다.
로꼬 & 마마무 화사의 '주지마'와 볼빨간사춘기의 '여행'이 나란히 22회, 블랙핑크 제니의 '솔로'(SOLO)가 14회였다.
또 임창정의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와 장덕철 '그날처럼'이 각각 12회, 아이유 '삐삐'가 11회, 빅뱅 '꽃길'이 10회였고, 선미 '사이렌'·용준형 '소나기'·하온의 '붕붕'이 8회 1위를 거머쥐었다.
트와이스 '예스 오어 예스'(Yes or Yes)와 레드벨벳 '파워 업'(Power up)이 각각 7회, 폴킴 '너를 만나'·케이윌 '내 생에 아름다운'·정승환 '잘 지내요'·방탄소년단 '페이크 러브'(FAKE LOVE)가 나란히 6회 1위에 올랐다.
닐로의 '지나오다'는 3일간 1위를 차지했다.
스트리밍 성적은 일간차트 1위 횟수 기준 성적과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팬덤이 일명 '총공'(총공격) 지원사격을 하는 아이돌 음악도 있었지만, 팝송이나 감상에 적합한 발라드, 어쿠스틱 사운드 곡이 눈에 띄었다.
다만 지니뮤직은 정확한 스트리밍 횟수 데이터는 내부 규정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곡 1위는 아이콘 '사랑을 했다'였으며 장덕철 '그날처럼'(2위), 닐로 '지나오다'(3위), 폴킴 '모든 날, 모든 순간'(4위), 모모랜드 '뿜뿜'(5위), 블랙핑크 '뚜두뚜두'(6위), 멜로망스 '선물'(7위), 멜로망스 '유'(8위), 숀 '웨이 백 홈'(9위), 카밀라 카베요 '하바나'(10위)가 뒤를 이었다.
200위권에 가장 많은 노래를 안착시킨 팀은 여성 듀오 볼빨간사춘기였다.
이들은 '여행', '썸탈꺼야', '나의 사춘기에게' 등 무려 9곡을 200위권에 올렸다.
이어 방탄소년단이 '페이크 러브', 'DNA', '봄날', '아이돌', '전하지 못한 진심', '고민보다 GO', '앙팡맨'까지 7곡을 200위 안에 올렸다.
지니뮤직은 "지난해 지니연간차트에는 아이돌 그룹 노래가 10위권 안에 한 곡도 진입하지 못했는데, 올해 차트에선 아이돌 곡이 1위를 차지했다"며 "200위권 내에서도 아이돌 그룹이 초강세를 보인 한 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2019년도 예산안에 '공정한 음원 유통환경 조성 지원' 사업을 신설하고 내년부터 음원 사재기 모니터링과 단속에 나선다.닐로 사태 이후 멜론, 지니 등 6개 음원서비스 사업자와 오프라인 음반제작·유통사가 참여하는 가온차트정책위원회는 7월 11일부터 오전 1~7시 차트를 운영하지 않는 이른바 '차트 프리징'(chart freezing)을 시행 중이다./연합뉴스
지니뮤직 '톱 200' 1위 기간 집계"혼을 쏟아 만든 곡의 수명이 일주일 뒤면 끝난다."힙합 대부 타이거JK가 오늘날 음원 시장을 비판하며 한 말이다.
실제로 실시간으로 급변하는 차트에 인기곡이 머무는 기간은 길지 않다.
올해도 마찬가지였다.수만개 음원이 쏟아졌지만 대부분 '광탈'(빛의 속도만큼 매우 빨리 탈락함)의 아픔을 겪었다.
이처럼 치열한 시장에서 정상의 기쁨을 맛본 곡도 있다.
연합뉴스가 지니뮤직에 의뢰해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3일까지 일간차트 1위곡을 분석한 결과 단 한 번이라도 1위를 차지한 곡은 49곡이었다.특히 이렇다 할 화제성이 없었음에도 음원차트에 진입해 '사재기 논란'을 빚은 닐로의 '지나오다'와 밴드 칵스 멤버 숀의 '웨이 백 홈'(Way back home)도 상위권이 올랐다.가장 오랜 기간 1위를 차지한 곡은 보이그룹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였다.
지난 1월 25일 공개된 이 곡은 총 35회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이어 숀의 '웨이 백 홈'이 33회, 블랙핑크 '뚜두뚜두'가 23회 정상에 올랐다.
로꼬 & 마마무 화사의 '주지마'와 볼빨간사춘기의 '여행'이 나란히 22회, 블랙핑크 제니의 '솔로'(SOLO)가 14회였다.
또 임창정의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와 장덕철 '그날처럼'이 각각 12회, 아이유 '삐삐'가 11회, 빅뱅 '꽃길'이 10회였고, 선미 '사이렌'·용준형 '소나기'·하온의 '붕붕'이 8회 1위를 거머쥐었다.
트와이스 '예스 오어 예스'(Yes or Yes)와 레드벨벳 '파워 업'(Power up)이 각각 7회, 폴킴 '너를 만나'·케이윌 '내 생에 아름다운'·정승환 '잘 지내요'·방탄소년단 '페이크 러브'(FAKE LOVE)가 나란히 6회 1위에 올랐다.
닐로의 '지나오다'는 3일간 1위를 차지했다.
스트리밍 성적은 일간차트 1위 횟수 기준 성적과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팬덤이 일명 '총공'(총공격) 지원사격을 하는 아이돌 음악도 있었지만, 팝송이나 감상에 적합한 발라드, 어쿠스틱 사운드 곡이 눈에 띄었다.
다만 지니뮤직은 정확한 스트리밍 횟수 데이터는 내부 규정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곡 1위는 아이콘 '사랑을 했다'였으며 장덕철 '그날처럼'(2위), 닐로 '지나오다'(3위), 폴킴 '모든 날, 모든 순간'(4위), 모모랜드 '뿜뿜'(5위), 블랙핑크 '뚜두뚜두'(6위), 멜로망스 '선물'(7위), 멜로망스 '유'(8위), 숀 '웨이 백 홈'(9위), 카밀라 카베요 '하바나'(10위)가 뒤를 이었다.
200위권에 가장 많은 노래를 안착시킨 팀은 여성 듀오 볼빨간사춘기였다.
이들은 '여행', '썸탈꺼야', '나의 사춘기에게' 등 무려 9곡을 200위권에 올렸다.
이어 방탄소년단이 '페이크 러브', 'DNA', '봄날', '아이돌', '전하지 못한 진심', '고민보다 GO', '앙팡맨'까지 7곡을 200위 안에 올렸다.
지니뮤직은 "지난해 지니연간차트에는 아이돌 그룹 노래가 10위권 안에 한 곡도 진입하지 못했는데, 올해 차트에선 아이돌 곡이 1위를 차지했다"며 "200위권 내에서도 아이돌 그룹이 초강세를 보인 한 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2019년도 예산안에 '공정한 음원 유통환경 조성 지원' 사업을 신설하고 내년부터 음원 사재기 모니터링과 단속에 나선다.닐로 사태 이후 멜론, 지니 등 6개 음원서비스 사업자와 오프라인 음반제작·유통사가 참여하는 가온차트정책위원회는 7월 11일부터 오전 1~7시 차트를 운영하지 않는 이른바 '차트 프리징'(chart freezing)을 시행 중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