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저소득층 아동 꿈 키우는 '드림팩' 기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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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따뜻한 동행코오롱그룹은 사회공헌을 최우선의 경영이념으로 삼고 전 임직원에게 ‘나눔’을 강조하고 있다. 소비자로부터 받은 사랑을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을 위해 환원한다는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공익사업도 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2012년 사회공헌을 전담하는 조직인 ‘CSR사무국’을 발족했다. ‘꿈을 향한 디딤돌, 드림 파트너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코오롱사회봉사단’도 창단했다.
코오롱사회봉사단의 대표 프로그램인 ‘코오롱 헬로 드림’은 저소득층 및 장애 아동의 꿈을 이뤄주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 1만 명이 넘는 임직원이 전국 42개 지역아동센터에서 봉사에 참여했다. 코오롱 신입사원은 방한용품과 학용품 등을 담은 ‘드림팩’을 제작해 전국 40여 개 아동센터에 전달하는 ‘드림팩 기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여름과 겨울 두 차례 벌이는 ‘헌혈하고 휴가 가세요’ 캠페인은 전국적으로 혈액 수급이 감소하는 하계 휴가철과 겨울철에 헌혈 캠페인을 통해 헌혈증을 기부하는 활동이다. ‘꿈을 향한 삼남길 트레킹’은 임직원이 장애인들과 삼남길을 걷고 기부도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원만 코오롱그룹 선대회장은 사회 발전에 기여할 유능한 인재 양성과 건전한 청소년 육성에 보탬이 되기 위해 1981년 재단법인 ‘오운문화재단’을 설립했다. 오운문화재단은 장학금 지급사업과 교육기관 지원사업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회 각지의 선행과 미담 사례를 발굴하고 봉사와 희생의 건전한 사회 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로 ‘살맛나는 세상’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선행·미담 책자를 발행해 전국 관공서와 교도소, 사회복지기관 및 개인 독자에게 무료로 배포하는 캠페인이다.‘우정 선행상 시상식’은 오운문화재단이 2001년부터 매년 모범적인 봉사와 선행으로 사회의 귀감이 되는 이를 시상하는 행사다. 대상 3000만원을 비롯해 총 1억원의 상금을 준다. 지난해에는 야간학교와 장애아동 체험 공간, 청소년 쉼터 등 30년 가까이 소외 청소년을 위해 봉사해온 이정아 청개구리식당 대표에게 대상을 수여했다. 재단 이사장인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일상 속에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온 수상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코오롱그룹은 어린이들이 꿈을 실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2002년 비영리 재단법인 ‘꽃과어린왕자’를 설립했다. 꽃과어린왕자는 2004년부터 매년 초 어려운 환경에서도 모범적인 생활을 하는 초등학생에게 장학금을 주는 ‘코오롱 어린이 드림캠프’를 열고 있다.
꽃과어린왕자는 찾아가는 에너지학교 ‘에코롱롱’이라는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수 개조한 트럭에 이동교실을 만들어 전국 각지의 초등학교를 찾아가 어린이에게 친환경 에너지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에코롱롱은 2011년 환경부로부터 환경교육 프로그램 인증을 받은 데 이어 2013년부터 3년 연속 우수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