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매달 그림책 선물…'책꾸러기' 10년간 120만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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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따뜻한 동행동원그룹의 비전은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회 필요기업’이다. 동원그룹은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에 남다른 관심을 두고 나라의 근간인 인재를 양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중 ‘동원 책꾸러기 캠페인’은 가장 눈에 띄는 활동이다. 이 캠페인은 만 6세 이하의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매월 그림책을 무료로 보내주는 독서 장려 프로그램이다. 2007년부터 지금까지 아이들에게 보내준 그림책이 모두 120만 권을 넘는다.
동원 책꾸러기 캠페인은 한 달에 10~20권의 책을 읽는 독서광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신념에서 시작됐다. 동원 책꾸러기 캠페인을 통해 책을 받아보고 싶은 가정은 매달 20일까지 그 달의 추천도서 20권 중 하나를 골라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만 6세 이하 미취학 아이를 키우는 가정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지식과 인성의 전인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자양 라이프 아카데미’도 대학생 사이에서 인기다. ‘자양(滋洋)’은 김 회장의 아호로, 자(滋)는 ‘자라다, 번성하다, 증가하다’의 의미를 지니며, 양(洋)은 ‘큰 바다, 거센 파도’를 뜻한다.이달부터 내년 8월까지 자양 라이프 아카데미는 3기가 열린다. 매주 토요일 25회 수업을 비롯해 3박4일 겨울캠프, 여름방학 현장실습 및 활동 등으로 이뤄진다. 지난 1~2기에는 문용린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 윤세웅 세계자연기금 대표, 권희민·윤원철 서울대 교수, 최규현 인하대 교수, 윤여순 전 LG아트센터 대표, 추명훈 법무법인 대륙아주 미국변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리더들이 강사로 참여했다. 국내외 2~4학년 대학생(휴학생 포함)은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며 수료 시 수료증을 발급한다.
동원그룹은 1979년부터 미래의 주역인 학생을 발굴, 육성하는 장학사업을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동원육영재단을 설립하고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6000명 이상의 중·고등·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김영섭 부경대 총장, 방하남 전 노동부 장관, 이준보 전 대구고검장, 이지환 KAIST 교수 등이 대표적인 동원육영재단 장학생 출신이다.
1980년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비 지원을 시작으로 고려대, 연세대, 전남대, 부경대, 조선대, 한국외국어대, 국립수산연구원, 국제사법연구원, 광주과학기술원 등 국내 여러 대학 및 연구기관을 후원해오고 있다.이 외에도 1996년 서울대 동원생활관 건축금 기부, 2005년 부경대 동원학술연구재단, 전남대 동원장학재단 설립, 2007년 한국외대 동원그룹 리더십장학재단 설립, 고려대 글로벌리더십센터 건축금 기부, 2010년 부경대 동원장보고관 건립 등 교육 발전을 위한 기금 및 각종 교육 기자재 지원에도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