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미스 유니버스는 미스 필리핀…태권도 기반 무술 '최광도' 검은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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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계 최고 미인의 영예는 미스 필리핀에게로 돌아갔다.
17일 필리핀의 카트리오나 그레이(24)가 제 67회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올해 미스 유니버스 필리핀대회, 2016년 미스 월드 필리핀 타이틀을 보유한 그레이는 TV 프로그램 진행자이자 가수,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고 대회 본부 측은 소개했다.
그레이는 마닐라 슬럼가의 소외계층 아동을 가르치면서 모든 일에 감사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찾는 법을 배운 것이 인생의 가장 큰 교훈이었다고 밝혔다.
또 필리핀이 '마약과 유혈 전쟁'을 치르는 것과 관련해 마리화나 합법화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의료용으로는 찬성하지만 레저용에는 반대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레이는 필리핀 국적이지만 호주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필리핀인, 아버지는 스코틀랜드서 이민한 호주인이다. 그는 호주 케언즈의 삼위일체성공회학교를 졸업하고 필리핀으로 왔다.
이후 보스턴 버클리음대에서 음악을 공부했고 현재 필리핀 방송에서 MC를 맡고 있고 가수, 모델, 배우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특히 그레이는 태권도 챔피언 출신 최광조 총재가 창안한 무술인 최광도(CKD) 검은띠인 것으로 알려졌다. CKD는 최 총재가 1987년 창시한 신흥 무술로 장기적으로 수련해도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강한 무술로 전해지고 있다.
그레이가 1위를 차지하면서 역대 미스 유니버스 대회 필리핀인 우승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2위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타마린 그린(24)이 차지했고, 베네수엘라 출신의 스테파니 구티에레스(19)가 3위에 올랐다.올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는 사상 처음으로 트랜스젠더 여성이 출전해 관심을 끌었다. 첫 성전환 출전자로 무대를 누빈 스페인 출신의 안젤라 폰세(27)는 '톱20'에 진출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는 "미스 유니버스 역사의 일부가 되어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 이번 대회 출전은 미래가 보이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도 낼 수 없는 이들을 위한, 여러분을 위한 선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폰세는 이어 "우리는 모두 존경심과 포용,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 나는 오늘 조국과 모든 여성, 인권을 대표해 이곳에 왔다"고 덧붙였다.
한국을 대표해 출전한 백지현(21)도 톱2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미국 대표로 출전한 새라 로즈 서머스와 호주, 콜롬비아 대표 등이 영어를 못 하는 베트남과 캄보디아 대표를 비하하는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논란을 빚었다.
문제가 불거지자 서머스 등은 베트남, 캄보디아 대표에게 용서를 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17일 필리핀의 카트리오나 그레이(24)가 제 67회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올해 미스 유니버스 필리핀대회, 2016년 미스 월드 필리핀 타이틀을 보유한 그레이는 TV 프로그램 진행자이자 가수,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고 대회 본부 측은 소개했다.
그레이는 마닐라 슬럼가의 소외계층 아동을 가르치면서 모든 일에 감사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찾는 법을 배운 것이 인생의 가장 큰 교훈이었다고 밝혔다.
또 필리핀이 '마약과 유혈 전쟁'을 치르는 것과 관련해 마리화나 합법화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의료용으로는 찬성하지만 레저용에는 반대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레이는 필리핀 국적이지만 호주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필리핀인, 아버지는 스코틀랜드서 이민한 호주인이다. 그는 호주 케언즈의 삼위일체성공회학교를 졸업하고 필리핀으로 왔다.
이후 보스턴 버클리음대에서 음악을 공부했고 현재 필리핀 방송에서 MC를 맡고 있고 가수, 모델, 배우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특히 그레이는 태권도 챔피언 출신 최광조 총재가 창안한 무술인 최광도(CKD) 검은띠인 것으로 알려졌다. CKD는 최 총재가 1987년 창시한 신흥 무술로 장기적으로 수련해도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강한 무술로 전해지고 있다.
그레이가 1위를 차지하면서 역대 미스 유니버스 대회 필리핀인 우승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2위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타마린 그린(24)이 차지했고, 베네수엘라 출신의 스테파니 구티에레스(19)가 3위에 올랐다.올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는 사상 처음으로 트랜스젠더 여성이 출전해 관심을 끌었다. 첫 성전환 출전자로 무대를 누빈 스페인 출신의 안젤라 폰세(27)는 '톱20'에 진출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는 "미스 유니버스 역사의 일부가 되어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 이번 대회 출전은 미래가 보이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도 낼 수 없는 이들을 위한, 여러분을 위한 선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폰세는 이어 "우리는 모두 존경심과 포용,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 나는 오늘 조국과 모든 여성, 인권을 대표해 이곳에 왔다"고 덧붙였다.
한국을 대표해 출전한 백지현(21)도 톱2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미국 대표로 출전한 새라 로즈 서머스와 호주, 콜롬비아 대표 등이 영어를 못 하는 베트남과 캄보디아 대표를 비하하는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논란을 빚었다.
문제가 불거지자 서머스 등은 베트남, 캄보디아 대표에게 용서를 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