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美증시·유가 '동반 급락'…유엔총회, 14년째 北인권결의 채택
입력
수정
HTML5 audio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다우·S&P·나스닥)가 2% 이상 급락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데다 중앙은행(Fed)의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FOMC)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1% 급락한 23,592.98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2.08% 내렸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7% 빠진 6753.7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WTI, 14개월 만에 50달러 아래로
국제유가도 경기 둔화와 공급 과잉 우려가 겹치면서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32달러(2.6%) 내린 49.8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14개월 만에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빠진 것입니다.
◆ 유럽 증시, 브렉시트 불확실성 재부각
유럽 증시 역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재부상하면서 증시를 짓눌렀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대비 1.05% 내린 6773.24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11% 떨어졌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86% 내렸습니다.
◆ 트럼프 "금리인상 멈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 계정을 통해 "더 이상 기준금리를 올려선 안된다"며 중앙은행(Fed)을 압박했습니다. 중앙은행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하루 앞두고 엄포를 놓은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가 정치적으로 불안하고 중국 경기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금리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다"며 "강달러에 인플레이션(물가상승)도 없는데 금리인상을 고집하는 건 놀라운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메이 英 총리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 1월 중순 실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브렉시트(Brexit) 합의안에 대한 영국 하원의 승인투표(meaningful vote)가 내년 1월 중순께 진행됩니다. EU 탈퇴법 규정에 따르면 내년 1월21일 이전에 의회 표결이 실시될 예정입니다.
◆ 유엔총회, 14년 연속 北인권결의 채택
유엔총회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본회의를 열고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 없이 전원합의(컨센서스)로 채택했습니다. 북한의 인권침해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즉각적인 중단과 개선을 또 다시 촉구한 것입니다.
유엔은 지난 2005년부터 올해까지 14년째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 수도권·중서부 미세먼지 오늘도 '나쁨'
날씨입니다. 오늘은 평년보다 비교적 포근하겠지만 수도권을 포함한 중서부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분포를 나타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동해안은 건조특보가 발효됐고 그 밖의 지역도 차차 건조해질 것으로 예상돼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산업금융팀 정현영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