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시료 공급 안정화로 유방암 치료제 임상 2·3상 시동

알테오젠(대표 박순재)이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의약생산센터(센터장 김훈주)와 항체·약물 접합(ADC) 유방암 치료제 'ALT-P7' 임상2·3상에 쓰일 시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알테오젠은 대구첨복재단 의약생산센터 안에 임상 시료 생산 공간을 확보했다. 여기에 내년 상반기까지 8억원 상당의 장비를 설치해 최대 1000L 규모의 항체를 접합할 수 있을 예정이다. 또 센터의 완제 시설을 이용하면 한 배치당 약 3000바이알의 ADC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알테오젠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로슈의 캐사일라보다 효능은 뛰어나면서도 부작용이 적은 2세대 ADC 유방암 치료제에 대한 임상 1상을 국내에서 하고 있다. 내년 초 임상 1상이 끝나면 유방암치료제로 임상 2/3상을, 위암치료제로 임상 2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 받아 지난 11월 '세계 ADC 2018' 학회에서 발표자로 초청을 받아 ALT-P7의 효과에 대해 발표하기도 했다.

김규완 알테오젠 바이오공정 그룹장은 "이를 바탕으로 오송에도 ADC 유방암 치료제 생산 설비를 신속히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