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진 내가 '픽'한 배우라 자랑스러워" '마약왕' 우민호 감독의 자부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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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민호 감독이 '내부자들'에 이어 '마약왕'에 연달아 출연한 조우진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우 감독의 신작 ‘마약왕’은 1970년대 하급밀수업자이던 이두삼(송강호 분)이 필로폰을 제조, 일본에 수출해 마약업계 거물이 됐다가 몰락하는 과정을 담담한 시선으로 쫓는 작품이다. 이 영화에는 우 감독의 전작 '내부자들'에서 호연한 배우들이 눈에 띈다. 특히 조우진은 우민호 감독을 통해 발탁돼 '도깨비', '더킹', '1987' 등의 드라마, 영화를 거쳐 입지를 달리하게 된 배우다.
조우진에 대해 우 감독은 "'내부자들'때 아무도 몰랐던 배우를 캐스팅해 세상에 알렸다는 자랑스러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원래도 워낙 잘했지만 지금 한층 성숙된 배우로 자신감도 붙었고, 연기하는 것을 보면 뿌듯하다. 내가 안 찍었으면 어쩔뻔 했어라는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조우진은 잠재력이 큰 배우라 누군가는 캐스팅 했을거다. 시기는 좀 늦더라도 말이다. '내가 픽한 배우'라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마약왕’은 1970년대 하급밀수업자이던 이두삼(송강호 분)이 필로폰을 제조, 일본에 수출해 마약업계 거물이 됐다가 몰락하는 과정을 담담한 시선으로 쫓는다. 청소년관람 불가 등급답게 약물과 폭력 묘사 수위는 높은 편이지만, 한 인간의 흥망성쇠와 폭넓은 감정 진폭을 볼 수 있다.
작품은 한국 마약사범들의 이야기를 이두삼 하나로 엮었다. 우민호 감독이 '증거'(?)로 보여 준 인물인 이황순도 소재가 됐다. 이황순은 1980년 마약 판매 혐의로 체포됐다. 체포 당시 그는 머물던 별장에서 수사진과 대치를 벌이고 사냥용 총을 쏘면서 4마리 맹견을 풀어 저항했다. 그는 실제로 히로뽕 중독자로 알려졌다. '마약왕' 속 이두삼의 설정과 100% 일치한다. 이 영화에는 송강호 외에도 조정석, 배두나, 조우진, 김소진, 김대명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해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며 캐릭터 향연을 펼친다. 총제작비는 165억원으로 400만명 이상 관람해야 제작비를 회수한다. 19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우 감독의 신작 ‘마약왕’은 1970년대 하급밀수업자이던 이두삼(송강호 분)이 필로폰을 제조, 일본에 수출해 마약업계 거물이 됐다가 몰락하는 과정을 담담한 시선으로 쫓는 작품이다. 이 영화에는 우 감독의 전작 '내부자들'에서 호연한 배우들이 눈에 띈다. 특히 조우진은 우민호 감독을 통해 발탁돼 '도깨비', '더킹', '1987' 등의 드라마, 영화를 거쳐 입지를 달리하게 된 배우다.
조우진에 대해 우 감독은 "'내부자들'때 아무도 몰랐던 배우를 캐스팅해 세상에 알렸다는 자랑스러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원래도 워낙 잘했지만 지금 한층 성숙된 배우로 자신감도 붙었고, 연기하는 것을 보면 뿌듯하다. 내가 안 찍었으면 어쩔뻔 했어라는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조우진은 잠재력이 큰 배우라 누군가는 캐스팅 했을거다. 시기는 좀 늦더라도 말이다. '내가 픽한 배우'라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마약왕’은 1970년대 하급밀수업자이던 이두삼(송강호 분)이 필로폰을 제조, 일본에 수출해 마약업계 거물이 됐다가 몰락하는 과정을 담담한 시선으로 쫓는다. 청소년관람 불가 등급답게 약물과 폭력 묘사 수위는 높은 편이지만, 한 인간의 흥망성쇠와 폭넓은 감정 진폭을 볼 수 있다.
작품은 한국 마약사범들의 이야기를 이두삼 하나로 엮었다. 우민호 감독이 '증거'(?)로 보여 준 인물인 이황순도 소재가 됐다. 이황순은 1980년 마약 판매 혐의로 체포됐다. 체포 당시 그는 머물던 별장에서 수사진과 대치를 벌이고 사냥용 총을 쏘면서 4마리 맹견을 풀어 저항했다. 그는 실제로 히로뽕 중독자로 알려졌다. '마약왕' 속 이두삼의 설정과 100% 일치한다. 이 영화에는 송강호 외에도 조정석, 배두나, 조우진, 김소진, 김대명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해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며 캐릭터 향연을 펼친다. 총제작비는 165억원으로 400만명 이상 관람해야 제작비를 회수한다. 19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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