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커피 나르고 얼굴인식 체크인…中 알리바바 호텔 개장

중국의 거대 인터넷 기업 알리바바가 인공지능과 로봇을 활용한 미래형 호텔을 개장했다.

19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은 전날 본사가 있는 항저우에 '페이주부커(菲住布渴)호텔'(영문명 플라이주호텔)을 열었다.알리바바는 이 호텔을 자사의 첫 "미래호텔"이라고 칭했다.

호텔 로비에는 체크인 카운터가 없다.

번거롭게 줄을 서지 않아도 얼굴인식으로 체크인할 수 있다.얼굴인식 시스템은 로비뿐만 아니라 호텔 곳곳에 깔려 있다.

투숙객은 얼굴로 객실 문을 열고 헬스클럽 등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손님이 주문한 음식이나 커피, 칵테일을 나르는 것은 로봇이다.이 호텔은 서비스 직원 대부분을 로봇으로 대신했다.

왕췬(王群) 알리바바미래호텔 CEO는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으로 고객은 시간을 절약하고 호텔 직원들은 단순 반복 작업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소부나 요리사 수는 줄이지 않았다고 그는 말했다.호텔 이용자들은 방에서 알리바바의 음성 명령 디지털 비서로 조명과 TV, 커튼을 조종하고 룸서비스도 주문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