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한국당 복당 이학재, 정보위원장 사퇴해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 복당을 선언한 이학재 의원을 향해 “국회 정보위원장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7월 여야가 원구성을 합의할 때 정보위원장은 바른미래당이 맡는 걸로 했고 이것이 여야의 합의정신”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의원이 당적을 옮길 때 국회 상임위원장 직을 유지한 선례가 있다는 이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며 “2016년 당시 국회 안전행정위원장을 맡았던 진영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민주당에 입당하며 위원장을 시임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한국당으로 옮기는 것은 개인의 자유지만 정보위원장 자리를 복당 선물로 챙겨가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도리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이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한국당에 복당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현재 맡고 있는 정보위원장직에 대해서는 “국회의원 전원의 투표로 결정된 것”이라며 사임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