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촌로'→'고려대로' 변경 확정…주민 58%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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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까지 고시…도로명판 107개·건물번호판 1천519개 교체
서울 성북구는 '인촌로'의 이름을 '고려대로'로 바꾸는 도로명 변경안이 주민 58%의 동의를 얻어 확정됐다고 19일 밝혔다.성북구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인촌로'를 사용하는 주소사용자 9천118명 중 절반이 넘는 5천302명(58%)에게 '도로명 변경 서면동의'를 받았다.
이에 따라 도로명 변경이 확정됐으며, 구는 이를 오는 24일 이전까지 고시할 예정이다.
'인촌로'는 지하철 6호선 보문역-고대병원-안암역-고대앞사거리 구간으로 폭 25m, 길이 약 1.2km에 걸쳐 인촌로 외 27개연결도로(인촌로1길 등)의 이름으로 사용 중이다.안내시설로는 도로명판 107개와 건물번호판 1천519개가 있다.
구는 도로명판과 건물번호판을 교체한 후, 주민에게 도로명 변경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성북구 관계자는 "인촌로 주소사용자로 등록은 되어 있지만 실제 거주하고 있지 않은 주소사용자가 많아 실제 동의율은 60%가 훨씬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성북구는 "앞서 광주 서구가 주민 665명 중 460명의 동의를 받아 '백일로'를 '학생독립로'로 변경한 사례가 있지만, '인촌로'의 '고려대로' 변경은 주민 9천여 명의 의사를 확인해야 하는 대도시 첫 사례"라며 "직원들이 평일 야간은 물론이고 주말까지 반납하고 서면동의 작업을 위해 뛰었다"고 전했다.
성북구는 지난 2월부터 친일행위가 인정된 인촌 김성수의 호를 따 논란이 된 인촌로의 이름을 변경하는 작업을 추진해왔다.
지난달 성북구도로명주소위원회에서 '인촌로'를 다수의 주민이 선호하는 '고려대로'로 변경하는 내용을 의결한 후 주민동의를 받는 작업을 진행해왔다.이승로 성북구청장은 "3·1운동 100주년인 2019년을 앞두고 바른 역사 세우기에 적극 동참해주신 성북구민과 남다른 사명감으로 고된 과정을 묵묵히 이행해 온 성북구 직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주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서울 성북구는 '인촌로'의 이름을 '고려대로'로 바꾸는 도로명 변경안이 주민 58%의 동의를 얻어 확정됐다고 19일 밝혔다.성북구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인촌로'를 사용하는 주소사용자 9천118명 중 절반이 넘는 5천302명(58%)에게 '도로명 변경 서면동의'를 받았다.
이에 따라 도로명 변경이 확정됐으며, 구는 이를 오는 24일 이전까지 고시할 예정이다.
'인촌로'는 지하철 6호선 보문역-고대병원-안암역-고대앞사거리 구간으로 폭 25m, 길이 약 1.2km에 걸쳐 인촌로 외 27개연결도로(인촌로1길 등)의 이름으로 사용 중이다.안내시설로는 도로명판 107개와 건물번호판 1천519개가 있다.
구는 도로명판과 건물번호판을 교체한 후, 주민에게 도로명 변경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성북구 관계자는 "인촌로 주소사용자로 등록은 되어 있지만 실제 거주하고 있지 않은 주소사용자가 많아 실제 동의율은 60%가 훨씬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성북구는 "앞서 광주 서구가 주민 665명 중 460명의 동의를 받아 '백일로'를 '학생독립로'로 변경한 사례가 있지만, '인촌로'의 '고려대로' 변경은 주민 9천여 명의 의사를 확인해야 하는 대도시 첫 사례"라며 "직원들이 평일 야간은 물론이고 주말까지 반납하고 서면동의 작업을 위해 뛰었다"고 전했다.
성북구는 지난 2월부터 친일행위가 인정된 인촌 김성수의 호를 따 논란이 된 인촌로의 이름을 변경하는 작업을 추진해왔다.
지난달 성북구도로명주소위원회에서 '인촌로'를 다수의 주민이 선호하는 '고려대로'로 변경하는 내용을 의결한 후 주민동의를 받는 작업을 진행해왔다.이승로 성북구청장은 "3·1운동 100주년인 2019년을 앞두고 바른 역사 세우기에 적극 동참해주신 성북구민과 남다른 사명감으로 고된 과정을 묵묵히 이행해 온 성북구 직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주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