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수정·중원 본도심 하수도 냄새 해결 위해 '악취지도' 제작

경기 성남시는 수정·중원 본도심의 하수도 냄새를 없애기 위해 내년 12월까지 '악취지도'를 만들기로 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환경부, 한국환경공단과 협업해 악취지도 제작 용역비를 6억원을 분담했다.

분담 비율은 성남시 81%(4억8400만원), 한국환경공단 11%(6800만원), 환경부 8%(4800만원) 순이며, 용역 계약한 ㈜한국하수도기술이 12월 19일부터 악취지도 제작에 들어갔다. 앞서 3개 기관은 ‘주민 참여형 하수도 악취지도 작성 및 저감 방안 마련 연구용역 공동수행 협정서’를 체결했다.

시는 악취지도가 완성되면 냄새 저감 매뉴얼을 만들어 2020년 1월부터 하수도 악취, 공단 악취 등 악취 종류별, 농도별 저감 대책을 시행한다.

시가 자체 파악한 공단지역 상대원1동 등 23개 동의 하수도 연장 500㎞가 악취 제거 집중 대상이다. 우수관과 오수관이 합류하는 방식의 하수관이 98%를 차지하는 수정·중원지역 특성상 상존하는 생활하수의 냄새를 줄이기 위한 정화조 공기 공급 장치, 스프레이 악취 저감 장치, 낙차 방지기 설치 등 국내외 최신기술을 동원한다.

시는 효과적인 악취 제거를 위해 각 동에서 4~5명씩 모두 100명의 주민 참여악취조사단을 모집해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하수도 냄새를 찾아 없앨 방침이다.

수정·중원 본도심의 악취 농도(1~5등급)를 평균 2등급(황화수소 기준 5ppm 이하) 수준으로 떨어드리는 것이 목표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