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갤러리아百 '제2 명품관'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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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명품관처럼 리모델링대전에 있는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점(사진)이 명품관으로 새단장한다.
해외 명품 브랜드 대거 유치
초우량고객 서비스도 혁신
한화갤러리아는 내년부터 대전 둔산동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에 명품 브랜드를 대거 추가 유치한다고 19일 발표했다. 국내 최대 명품관을 보유한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에 이어 ‘제2의 명품관’으로 변신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갤러리아 타임월드점에는 프랑스 및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가 입점한다. 어느 브랜드이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샤넬 에르메스 등을 후보로 꼽고 있다. 현재 입점한 명품 브랜드 매장도 내년에 대폭 개편한다.
이를 위해 점포 내 매장 구성을 변경한다. 현재 백화점동·주차동·업무동 등 세 부분으로 나뉜 건물 이름을 백화점·웨스트윙·이스트윙으로 바꾼다. 웨스트윙에는 유행에 민감한 패션 브랜드를, 이스트윙에는 타임월드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대표 상품들을 내놓는다. 백화점 외관 디자인도 탈바꿈시킨다.
초우량고객(VIP) 서비스도 한층 강화한다. 내년 중 타임월드점 VIP 고객만을 위한 VIP 클럽 라운지를 백화점 외부에 별도로 짓는다. 이 라운지는 갤러리아가 엄선한 상품을 비롯해 VIP 고객만을 위한 커뮤니티룸, 휴식 공간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타임월드점은 VIP 고객에게 일명 ‘연예인 밴’으로 불리는 스타크래프트 차량을 명품관 왕복 교통편으로 마련하고 식사와 의전, VIP 라운지 이용권 등 쇼핑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먹거리 시설도 대폭 늘린다. 서울 갤러리아명품관에서 인기있는 외식 브랜드 ‘고메이494’가 입점한다. 내년 5월 식품관 내 마켓과 식음시설도 전면 재편에 나선다.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은 중부권 백화점 중 최다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백화점이다. 2008년 루이비통 구찌 까르띠에 등 명품 브랜드를 중부권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2013년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를 끌기 위해 2층 전체를 브랜드 층으로 바꾸고 코치 에스까다 막스마라 등 유명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켰다.
타임월드점 매출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7% 수준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매년 명품 매출은 16.4%, VIP 고객 수도 11.7% 증가했다.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점 관계자는 “고객 서비스부터 건물 외관까지 총체적으로 변화를 주겠다”고 말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