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美중앙은행, 금리 인상·내년 인상횟수 2회로 하향…뉴욕증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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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이 현지시간으로 19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 기준금리는 2.25%~2.50%로 올랐습니다. 올해 들어 3월과 6월 9월에 이은 네 번째 인상입니다. Fed는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또한 Fed는 내년 금리 인상횟수를 기존 3회에서 2회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내후년은 기존의 1차례 인상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파월 Fed 의장 "금리인상 속도·목적지에 실질적 불확실성"
제롬 파월 Fed 의장은 향후 기준금리 향배에 대해 "추가 금리 인상의 속도와 목적지에 실질적인 불확실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틀간의 FOMC 회의를 거쳐 0.2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경제) 데이터가 적절한 (기준금리) 경로에 대한 우리의 생각에 정보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Fed는 현재 강한 성장과 실업률 감소를 예상하지만, 그것이 실현되지 않으면 Fed가 경로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현재 중립금리의 하단부(lower end)에 와있다"면서 "그것에 대한 함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 미국중앙은행, 기대보다 덜 완화적…다우 1.49% 하락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기대보다 덜 완화적인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 등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51.98포인트(1.49%) 하락한 23,323.6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9.20포인트(1.54%) 내린 2,506.96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7.08포인트(2.17%) 급락한 6,636.8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국제유가, 미국 재고 감소 속 반등…WTI 2.1%↑
국제 유가가 현지시간 19일 반등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96달러(2.1%) 상승한 47.2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4시 10분 현재 배럴당 0.37달러(0.66%) 오른 56.63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공급과잉 우려 속에 WTI 기준으로 전날 7%대 급락하면서 저가성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지난주 약 50만 배럴 감소했다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EU, 이탈리아의 내년도 수정 예산안 수용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현지시간 19일 이탈리아의 내년도 예산 수정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지난 몇 달 동안 EU 집행위와 이탈리아 정부가 내년도 이탈리아의 과도한 적자 예산안 편성을 놓고 벌여온 줄다리기가 일단락됐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과도한 적자 예산안에 대한 EU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내년도 적자 규모를 GDP(국내총생산)의 2.4%에서 2.04%로 낮추기로 EU 집행위와 잠정 합의했습니다. 대신 EU는 내년도 예산 편성과 관련해 이탈리아 정부에 대한 제재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 유럽증시, 이탈리아-EU 예산안 합의 훈풍에 '상승'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탈리아의 확장 예산안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던 이탈리아와 유럽연합(EU)이 합의에 도달한 덕입니다. 현지시간 19일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96% 오른 6,765.94,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9% 상승한 4,777.45를 기록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24% 상승한 10,766.21,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 역시 0.37% 오른 3,051.38로 마감했습니다.
◆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하남 교산·인천 계양 선정…"강남 수요 분산하기엔 역부족"
국토교통부는 19일 ‘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에서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등 3곳에서 대규모 택지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과천에서 중규모 택지 1곳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3개 신도시와 1개 미니 신도시(총면적 2273만㎡)에서 12만2000여 가구를 공급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공급과잉 지역에 또다시 공급폭탄을 터뜨리는 대책이란 지적을 내놓고 있습니다. 또한 신도시 입지가 예상보다 서울에서 멀어 강남 주택수요를 분산하기에는 미흡하다고 진단했습니다.
◆ 전국 짙은 미세먼지…포근한 날씨 계속목요일인 오늘은 포근한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고, 남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남해안은 오전까지, 제주는 저녁까지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광주에서 '매우 나쁨',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전북·전남·영남에서 '나쁨'으로 예보됐습니다.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나타내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7∼14도로 예보됐습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