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 충격 피자집 지적 "폐업해야 할 수준"

사진=SBS 제공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충격적인 피자집이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방송은 서울 청파동 편 첫 편으로 꾸며져 관심을 모았다. 백종원의 첫 점검 식당은 ‘피자집’이었다. 총 경력 8개월의 사장님은 ‘성내동 피자집’과의 비교를 거부할 정도로 자부심이 높았지만 시작부터 백종원의 지적을 받았다. 손을 씻지도 않고 맨손으로 조리를 하는가하면, 예약 손님이 있었는데도 오히려 주문이 늦어지는 황당한 상황들이 발생했다.요리와 주방상태는 더 심각했다. 백종원은 주문한 피자들을 모두 맛 본 후 “이런 맛 처음이다. 팔면 안 된다”고 분노했고 시식에 나선 조보아 역시 “쉰 맛이 난다”며 피자를 뱉고 말았다. 주방은 제대로 관리가 안 된 채 방치된 상태였으며 백종원은 “비싼 주방기구 사용해 가면서 주방관리가 이게 뭐냐“며 답답해했다. 쉰내 나는 피자에 대해서는 "반죽이 과발효됐다. 이 곳은 폐업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피자집 사장님은 계속 되는 혹평에 "피자를 포기하고 다른 거로 옮겨야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햄버거집과 냉면집은 호평을 받았다. 백종원은 햄버거에 대해 "맛있다. 가게 위치가 여대 근처라는 것 때문에 패티를 얇게 해 지방 함량을 줄이는 대신 튀기듯이 구워서 식감을 살린 거라면 사장님이 엄청나게 연구하신 것이다. 싱글 버거는 물하고 먹어도 느끼하지 않고 더블 버거는 가성비가 갑이다"라고 칭찬했다. 숙대생 시간표까지 파악한 사장님은 "(장사가) 실패하면 안 되기 때문"이라고 간절한 모습을 보였다.

냉면집은 '43년 내공' 회냉면이 극찬을 받았다. 백종원은 주력 메뉴 중 갈비탕에 대해서는 “이 정도 갈비탕 맛을 내는 집은 많다”고 했지만 회냉면에 대해서는 “진짜 맛있다. 이 정도 맛이라면 제가 20년만 젊다면 무릎 꿇고 기술을 배우고 싶을 정도다. 여기는 방송을 중단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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