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사칭 대출 주의보…한국금융지원센터, '한국경제신문' 페이스북 흉내

왼쪽은 한국경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계정 (www.facebook.com/hankyungmedia) 오른쪽은 이를 사칭한 '한경일보' 페이스북 계정
"한국금융지원센터 페이스북 보고 상담 신청 남겼는데 바로 전화 오더라고요. 이것저것 물어보더니 햇살론 가능하다고 하는데 믿고 새출발지원대출 알아봐도 되나요?"

"한국경제신문 로고가 있고 계정 이름도 '한경일보'길래 당연히 신문사 공식 계정인 줄 알았어요."최근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서민에 대한 지원이 다각도로 이루어지고 있는 흐름을 틈타 사기업 유사한 상호를 사용하거나 심지어 언론사명을 사용해 공기업이 시행하는 서민 지원사업을 수행하는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

최근 한국금융지원센터는 한국경제신문' 로고를 내세우며 '한경일보'라는 계정으로 대출 상담 접수 사이트를 광고하다 적발됐다. '한경일보' 페이스북의 로고는 한국경제신문의 이전 버전 공식 CI다. 계정의 주소 또한 한국경제신문의 www.facebook.com/hankyungmedia 과 흡사한 '한경뉴스' 영문이라 사용자들이 오해하기 쉽다.

'한경일보'는 한국경제신문 로고에 '한국경제 friend'라고 표기하고 미디어/뉴스 기업이라는 거짓 정보와 함께 대한민국 금융위원회, 보험사기,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서민 주거안전 위한 금융지원 등을 공유하며 공신력 있는 한국경제신문을 흉내 냈다.사기업의 금융행위가 불법은 아닐지라도 언론사를 사칭한 업체니 만큼 불법적인 영업방법을 시행할 가능성 또한 높다 할 수 있다.

해당 업체가 믿을 수 있는 업체인지는 페이스북 계정 뿐 아니라 홈페이지 주소나 홈페이지에 표시된 여러 문구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선입금 또는 비밀번호를 요구하거나 저금리를 미끼로 고금리 대출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하며 만약 불법행위가 의심된다면 지체 없이 신고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금융감독원 신고센터 1332)페이스북 사이트에서는 '타인을 사칭하는 계정 또는 페이지를 신고'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접수를 받고 있다. 하지만 한국경제신문이 '한경일보'의 계정 사칭에 대해 수 차례 신고해도 3개월째 시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