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10대 나이키, 30대 기저귀, 50대 쌀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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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11번가, 구매상품 분석e커머스(전자상거래)에서 연령별로 구매 제품이 확연히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10대는 스포츠 의류를 가장 많이 주문한 반면, 50대가 가장 많이 산 품목은 쌀이었다.
쇼핑 골든타임은 오후 11시
20일 e커머스업체인 티몬에 따르면 올해 10대가 가장 많이 산 상품은 ‘나이키·아디다스 스포츠 의류 및 신발’이었다. 이어 양말류와 삼성 갤럭시탭 순이었다. 닌텐도 스위치와 향수도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티몬 관계자는 “보통 10대들은 생필품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의류와 전자기기 및 게임 등을 주로 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20대가 가장 많이 산 제품은 노트북이었다. 생수와 닭가슴살 등이 뒤를 이었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필라테스 이용권이 7위에 포함됐다. 사회 초년생들이어서 자기 관리에 필요한 품목들이 주 구매 품목이 됐다는 분석이다.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30대는 육아용품을 집중적으로 샀다. 가장 많이 산 품목은 기저귀였고, 건조기 물티슈 이유식 생수 공기청정기 유아동가구 순이었다. 육아와 관련한 폼목이 절대적이었다.40대는 건조기를 가장 많이 구매했다. 50대 소비자는 쌀을 가장 많이 찾았다. 50대는 부엌·욕조 시공상품, 안마의자 등 고가 상품도 많이 샀다. 50대가 모바일커머스에서 쌀을 가장 많이 산 건 쌀이 무거워 직접 구매하하는 것보다 모바일커머스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게 티몬의 설명이다.
11번가에선 올해 LG디오스냉장고(판매액 기준)와 마스크팩(판매수량 기준) 등이 가장 많이 팔렸다. 11번가에서 올해 가장 많이 검색된 상품은 ‘롱패딩’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롱패딩이 인기를 끌면서 디스커버리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스포츠 브랜드의 롱패딩을 소비자들이 많이 검색한 것”이라며 “가격을 비교하거나 할인 행사 등을 주로 알아봤다”고 설명했다.
남성은 전반적으로 ‘블루투스 이어폰’ ‘노트북’ ‘에어팟’ 등 디지털 제품을 많이 검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10~20대 남성이었다. 60대 남성은 ‘브라질너트’와 같은 건강식품을 많이 검색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여성은 패션의류와 생필품을 많이 찾았다. 20대 여성은 인터넷 패션 쇼핑몰들의 브랜드를, 40~50대 여성은 쌀 커피믹스 생수 등의 생필품을 주로 검색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