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발 악재에 하락 출발…2050대 후퇴

코스피가 21일 미국발 악재에 이틀째 하락세로 출발해 2,050대로 떨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3포인트(0.06%) 내린 2,058.79를 가리켰다.지수는 전장보다 7.42포인트(0.36%) 내린 2,052.70에서 출발해 2,050대 전후에서 등락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9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58%), 나스닥 지수(-1.63%)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경기둔화 우려와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이슈로 하락했다"며 "경기둔화 우려는 어제 국내증시에 이미 반영됐고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으로 대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더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멕시코 국경 장벽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상원이 처리한 긴급 지출 법안 서명을 거부해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가 고조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30억원, 75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천15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39%), 한국전력(-2.18%), POSCO(-1.80%) 등이 내리고 SK하이닉스(3.07%), 셀트리온(0.45%), 현대차(0.41%), LG화학(4.07%), 삼성바이오로직스(2.62%)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99%), 통신(0.64%) 등이 강세를 보이고 전기가스(-1.96%), 건설(-1.73%), 운수창고(-1.21%), 철강·금속(-1.21%)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27포인트(0.79%) 오른 673.40을 나타냈다.지수는 전장보다 0.91포인트(0.14%) 내린 667.22에서 출발했으나 곧이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14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7억원, 9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0.48%), 신라젠(1.89%), 포스코켐텍(5.53%), 바이로메드(0.85%), 스튜디오드래곤(2.16%) 등 대부분 올랐다.시총 10위권에서는 CJ ENM(-0.99%)만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