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최강 전북, 연봉도 '킹'…1위 김신욱 등 톱8 휩쓸어

전북 선수 1인당 연봉 평균 5억2천만원…7명이 10억 이상
올해 프로축구 K리그1 '절대 1강'으로 군림하며 2연패에 성공한 전북 현대가 선수 연봉에서도 전체 구단 중 압도적인 '톱'이었다.2년 연속 K리그 연봉 킹에 오른 김신욱을 포함해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를 통틀어 연봉 상위 8위까지가 모두 전북의 차지였다.

21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2018 K리그 연봉 현황에 따르면 이번 시즌 K리그1 11개 구단(상주 상무 제외)의 연봉 총액(기본급+수당)은 808억1천797만원으로, 선수 1인당 1억9천808만원 꼴이었다.

구단별로는 전북의 1인당 연봉이 5억2천19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2위 울산 현대가 1인당 2억6천744만원으로 전북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어 제주 유나이티드 2억1천223만원, FC서울 2억398만원 순으로 선수 연봉이 높았다.

K리그에서 연봉이 가장 많은 선수는 전북 공격수 김신욱으로 모두 16억500만원을 벌어들였다.김신욱은 지난해에도 15억4천만원으로 K리그 최고 연봉 선수에 오른 바 있다.

이어 김진수(12억3천500만원), 신형민(10억7천700만원), 이동국(10억2천382만원), 홍정호(9억6천380만원)까지 국내 선수 연봉 상위 5명의 선수가 모두 전북 소속이었다.
외국인 선수 중에서도 전북 소속 3명이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로페즈가 12억8천370만원, 티아고가 12억4천600만원, 아드리아노가 12억2천575만원이었다.

이어 수원의 데얀이 9억4천485만원, 울산 주니오가 8억6천501만원으로 외국인 선수 가운데 4위와 5위였다.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를 통틀어 전체 상위 8명의 선수가 모두 전북 소속인 셈이다.

이 가운데 7명이 10억원 이상의 연봉을 챙겼다.

K리그2(2부 리그)의 경우 9개 구단(아산 무궁화 제외)의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7천354만원이며, 부산 아이파크의 1인당 연봉이 1억1천53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K리그1 연봉 최하위 팀인 대구FC의 1인당 연봉 9천805만원보다도 많은 것이다.

이어 수원FC(9천79만원) ,성남FC(8천690만원), 부천FC(7천776만원) 순으로 선수 1인당 연봉이 많았다.이번 연봉 통계에는 K리그 출전 수당과 승리 수당 등이 더해진 것으로, 대한축구협회(FA)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수당은 제외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