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KRX 데이터 도서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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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이사장 정지원)는 21일 BIFC 57층에서 이장우 부산대 금융대학원 원장과 이기환 해양대 해양금융대학원 원장 등 부산소재 대학 재무관리 전공 교수들을 초청해 KRX 데이터 라이브러리 현판식을 가졌다. 이 라이버러리는 대학 교수와 연구원 등이 거래소가 유료 판매하는 시장데이터를 학술목적으로 무상 열람할 수 있도록 통계패키지(SAS)를 장착한 워크스테이션 등을 갖춘 연구 공간이다.
기존에도 학술연구 목적인 경우 데이터 구매비용을 50% 감면하고 있다.그러나 이와는 별도로 데이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KRX데이터 라이브러리를 통해 연구 활동을 장려함으로써 자본시장 발전과 부산 금융중심지 위상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장우 부산대 금융대학원장은 “그동안 증권․파생상품 등 자본시장 연구에 필요한 시장정보를 유상으로 구매하기가 부담스러웠는데, 거래소가 시장정보의 무상 제공과 더불어 자유롭게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고가의 시스템을 구비한 연구공간을 제공해 앞으로 지방 대학과 학술단체의 자본시장 연구가 상당히 활발해 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기완 해양대 해양금융대학원장은 "우리나라 데이터를 이용한 우수한 논문이 발표되는 것만큼 효과적인 한국 자본시장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금융도시 부산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지원 이사장은 "앞으로도 증권․파생상품 관련 전문성을 높이는 학술연구 분야의 지원 확대와 부산의 금융중심지 발전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