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골프 쑥쑥 키우는 삼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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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챔프' 박채윤 영입종합에너지기업 삼천리 스포츠단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박채윤(24), 이수진(22), 성지은(18)을 한꺼번에 영입했다.
'유망주' 이수진·성지은도 가세
삼천리는 “20일 경기 화성 수원과학대 신텍스(SINTEX)에서 열린 입단식을 통해 박채윤과 이수진, 성지은이 삼천리 스포츠단에 공식적으로 합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2014년 창단해 지유진 감독(38)이 이끌고 있는 삼천리 스포츠단은 홍란(32)과 김해림(29), 조윤지(27), 배선우(24) 등의 실력파 선수들에 세 선수까지 합류하면서 총 7명의 여자프로 골프단을 꾸리게 됐다. 최근 경제침체 속에 몇몇 골프단이 해체 수순을 밟은 것과 대조적이다.박채윤은 지난 6월 열린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에서 프로 입문 5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이수진은 올해 KLPGA 2부투어인 드림투어 19차전에서 우승하며 실력을 꽃피웠고 상금 순위 5위로 정규투어에 진출했다.
선수단 가장 막내로 합류하게 된 성지은은 8월 프로로 데뷔한 신예로 지난해까지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했다. 삼천리로부터 장학금 후원을 받아온 그는 2015년 ‘KLPGA-삼천리 꿈나무대회’ 중등부 부문, 2016년 고등부 부문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박채윤은 “골프 꿈나무 양성에 힘쓰는 삼천리와 함께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꿈나무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골퍼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천리는 “지속적인 스포츠단 운영과 꿈나무대회 개최를 통해 국내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