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총회 인권결의안 채택, 정치적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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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개인 명의 논평에서 "미국 주도하에 북인권결의안이라는 것이 조작됐다"며 "우리에 대한 제재압박의 폭을 넓히고 도수를 더욱 높여보려는 데 불순한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또 결의안 채택이 "우리 국가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며 비열한 책동"이라며 "유엔이 미국의 강권과 전횡의 도구가 되어 참다운 인민의 나라를 중상모독하는 것은 이 행성의 비극이고 인류의 수치"라고 덧붙였다.
이번 논평은 유엔총회 본회의 결의안 채택에 대한 북한의 첫 반응이다. 외무성 등 기관이나 노동신문 같은 관영 매체가 아닌 인터넷 선전매체로 비판의 '급'을 낮춰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은 앞서 인권을 담당하는 유엔 제3위원회가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했을 때에도 인터넷 매체를 중심으로 반발했고 노동신문 등도 일부 가세한 만큼 본회의 결의안에 대해서도 같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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