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딩크' 박항서 매직, 국내서도 열풍…축구용품 판매 '급증'

'쌀딩크' 박항서 감독 매직이 국내 축구용품 시장에서도 힘을 발휘하고 있다. 한겨울에도 축구용품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아세안 축구연맹(AFF) 스즈키 컵 준결승 경기가 있었던 지난 3일부터 20일까지 축구 관련 제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품목에 따라 최대 5배 가까이 급증했다.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승리가 국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것을 넘어 구매심리까지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5일 있었던 스즈키 컵 결승 2차전의 국내 시청률은 전국 기준 18.1%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G마켓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것은 축구 유니폼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484% 치솟았다. 아동 축구화는 188%, 천연잔디용 축구화는 174% 더 팔렸고, 풋살화(55%)와 인조잔디용 축구화(44%), 일반 축구화(27%)까지 골고루 판매가 늘었다.

축구용품 중에는 공에 바람을 넣는 볼 펌프(108%) 판매가 2배 신장했고 축구공(62%) 판매량도 증가했다.의류에서 축구용 양말(143%)과 골키퍼 유니폼(118%)의 판매증가도 두드러졌다.

특히, 보온 처리된 상품까지 속속 출시되면서 기모가 들어간 겨울용 축구 장갑과 축구 모자, 방한 넥워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방한 넥워머의 경우 스즈키 컵 준결승 이후(3∼20일)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