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만명 찾은 평창효석문화제 경제효과 15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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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E9
여행의 향기
새하얀 메밀꽃 인기몰이
강원권 4대 축제로 부상
평창군, 체험 프로그램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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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효석문화제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눈부신 메밀꽃 때문이다. 이효석문학관과 생가, 효석달빛언덕 등 관련 시설이 밀집한 효석문화마을 일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지만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메밀꽃 포토존이다. 나귀를 타고 메밀꽃밭을 걸어보거나 메밀꽃열차를 타고 메밀꽃을 즐기는 색다른 체험도 인기다.
평창군청은 평창효석문화제를 더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우선 야간 프로그램을 보완해 체류형 관광객을 늘리고, 메밀꽃과 메밀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윤수 평창군청 문화관광과 과장은 “올해 효석문화마을 내에 개관한 효석달빛언덕의 효용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라며 “5㎞의 메밀꽃길을 지나는 수레열차 운행, 황금메밀꽃 이벤트 등 프로그램을 강화해 2019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한왕기 평창군수(사진)는 “새하얀 메밀꽃 사이에 인산인해를 이룬 관광객을 보며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효과라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며 “오늘의 성취는 20여 년간 축제를 위해 헌신한 봉평 주민들의 땀과 노력 없이는 불가능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