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성훈 "케이뱅크 자본금 1조원까지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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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증자완료 계획
하반기부터 공격적 영업 나설 것
KT와 협업해 중금리대출 출시
이르면 2020년께 흑자전환 기대

심 행장은 “인터넷전문은행에 한해 산업자본 지분율을 34%로 확대적용하는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이 내년 1월 시행된다”며 “이에 맞춰 자본금을 늘리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주주들과 세부 논의를 해봐야 하지만 현재로선 자본금을 1조원 수준으로는 늘려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K뱅크는 지난해 4월 출범한 뒤 두 차례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4774억9740만원으로 늘렸다. 심 행장은 내년에 5000억원 이상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그는 “은산분리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KT가 최대주주가 되는 방식에 대해서도 주주들과 논의하고 있다”며 “대주주 적격성 심사 및 주주들과의 협의 등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 내 자본금을 1조원 수준으로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 행장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시장 확대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K뱅크와 카카오뱅크가 메기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고 있지만, 전체 가계대출 시장의 1%가량만 담당하고 있을 뿐”이라며 “인터넷전문은행 수가 늘어나도 인터넷전문은행 간 경쟁보다는 중금리 시장 등 기존 은행들이 등한시하는 영역을 채우는 형태로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