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외국어고등학교의 입학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전국 30개 외국어고와 7개 국제고의 2019학년도 원서접수 결과 30개 외고의 정원 내 평균 경쟁률은 1.36대 1(모집정원 5천917명·지원자 8천65명)로 전년도(1.38대 1)보다 소폭 낮아졌다.
전형 유형별로 보면 일반전형 경쟁률은 1.52대 1, 사회통합전형은 0.75대 1로 일반전형은 전년(1.54대 1) 대비 하락하고 사회통합전형(0.72대 1)은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6개 외고의 정원내 모집 경쟁률은 1.51대 1로 전년(1.34대 1)보다 상승했다.반면 지방 24개교 경쟁률은 1.32대 1로 전년도(1.39대 1) 보다 하락했다.
7개 국제고의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평균 2.19대 1(모집정원 1천48명·지원자 2천295명)로 전년(2.10대 1) 대비 상승했다.
전형 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반전형은 평균 2.46대 1(전년도 2.36대 1), 사회통합전형은 평균 1.41대 1(전년도 1.30대 1)로 모두 지난해 보다 올랐다.고등학교는 입시 일정에 따라 통상 11월 이전에 전형을 치르는 전기고와 그 이후 전형을 치르는 후기고로 나뉘는데 외고·국제고는 자율형사립고와 함께 올해 처음 후기에 신입생을 뽑는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지방 외국어고의 경우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일부 학교를 제외하면 불합격 시 원하는 일반고에 배정받는 데 불리할 수 있어 지원자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서울지역의 경우 영어 내신평가 방식이 2·3학년 모두 절대평가로 실시돼 지원 가능한 학생이 늘었고, 2022학년도 대입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중심의 정시모집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국제고의 경우 청심국제고를 뺀 6곳 모두 공립이라 등록금이 저렴하고 학교 교육과정과 교육 시설이 양호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종로학원하늘교육은 분석했다.
서울지역 외고·국제고는 이달 28일, 경기지역 학교는 내년 1월 4일 전에 학교별로 합격자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