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펀드 유치한 프랜차이즈…디딤, 점포 '공격 확장'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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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식당, 1년여 만에 100호점외식업체인 디딤 주가가 해산물 전문점 ‘연안식당’의 공격적 점포 확장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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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디딤은 베스트자산운용으로부터 부동산펀드 1000억원을 유치하면서 점포 확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부동산펀드가 토지와 건물을 매입하고, 디딤의 프랜차이즈 식당들이 임차해 들어가는 구조다. 디딤 프랜차이즈 업체는 매출의 6.5%를 임차료로 내기로 계약했다. 이 같은 방식을 활용하면 투자비와 고정비 상승 부담이 큰 직영점 출점보다 상대적으로 가맹점을 늘리기가 용이하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랜차이즈업계에서 이런 식으로 부동산펀드를 유치한 것은 처음”이라며 “펀드와 프랜차이즈 업체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디딤이 연안식당 외에 ‘마포갈매기’(갈매기살) ‘미술관’(포차) ‘고래감자탕’(감자탕, 조림)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한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7월 전환사채(CB)의 주식 전환청구권 행사로 오버행(대량 대기 매물) 부담은 남아있다는 평가다. 당시 늘어난 주식은 144만 주(발행 주식수 대비 4.09%)로, 주당 전환가액은 1000원에 불과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