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사과주·DIY 고추장…농업기술실용화재단 지원 꽃 피웠다

116개 기업 우수성과 달성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이 진행하고 있는 농업기술실용화지원사업에서 116개 기업이 우수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24일 ‘2018년 농업기술실용화지원사업 최종평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회는 올해 추진한 지원사업의 목표달성 수준을 최종 점검하고 우수성과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분야별 전문가 35명이 평가위원을 맡아 목표달성도, 사업화 가능성, 사업과정 및 방법의 타당성 등 사업수행결과와 향후 성과활용계획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지원을 받은 116개 업체가 모두 당초 계획했던 사업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가나다라브루어리는 문경에서 재배된 사과와 효모, 물로만 만든 탄산사과주 ‘사과한잔’을 선보여 호평받았다. 이 회사는 농촌진흥청과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특허기술을 지난해 이전받아 올해 개발에 성공했다. 설탕 색소 합성착향료 등을 첨가하지 않고도 사과 본연의 향미를 살려 기존의 과일탄산주와 차별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안동제비원전통식품은 집에서 간편하게 메주와 고추장을 만들 수 있는 DIY(소비자가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제품) 세트 상품을 개발했다. 수동으로 관리되던 기존 메주 공정을 자동화해 생산량은 300% 높이고, 생산기간은 40일 단축했다.

류갑희 이사장은 “지원업체의 혁신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기업의 성과가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지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