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증시 투자 성적표…외국인·기관 50점, 개인 2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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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매수종목 20개 중 16개↓12월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사들인 종목 20개 중 16개에서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10개에서 수익을 냈다.
기관·외국인은 각각 10개 올라

이에 반해 외국인과 기관은 올해 낙폭이 컸다가 연말을 앞두고 반등하기 시작한 현대차그룹주를 주로 사들여 재미를 봤다. 기관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중 현대차(6.71%)와 현대모비스(2.71%) 등 10개 주가가 평균매수가를 웃돌았다. 외국인은 셀트리온(-6.95%)과 휠라코리아(-4.53%) 등 10개 종목에서 손실을 냈지만 아모레퍼시픽(8.60%), 기아차(3.88%) 등 나머지 10개에서 수익을 내며 이를 만회했다.
순매도 상위 종목에서도 투자자별 희비는 극명하게 갈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 상위 20개 종목 중 나란히 15개 종목의 주가가 평균매도가보다 더 떨어졌다. 대체로 오를 가능성이 낮은 종목을 미리 손절해 손실 규모를 줄였다는 얘기다.
개인은 너무 일찍 팔았다. 순매도 상위 20개 종목 중 아모레퍼시픽(9.37%), 현대차(8.77%), 기아차(4.35%) 등 13개 종목은 평균매도가를 웃돌았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