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등 배당주, 내일 파는 것이 유리할 것"

한국투자증권은 26일 배당주 투자의 경우 배당락일인 27일에 매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올해 배당기산일은 26일로, 이날까지 주식을 보유하면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김대준 연구원은 "배당기산일에 배당주를 매도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며 "배당금을 챙길 수 있는 배당락일에 주식을 매도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10년간 코스피지수를 보면 기존 통념과 달리 배당락일에 주가가 회복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배당락일 종가가 시가보다 높았던 횟수가 10번 중 7번이었다는 것이다. 개별 종목도 전체 시장과 다르지 않았다.

김 연구원은 "96.9%의 확률로 배당금이 배당락일 주가 하락분보다 높았다"며 "최근 10년 평균으로는 배당수익률 2% 이상 고배당주의 70%가 수익을 얻었다"고 했다.

올해도 확률상 배당주를 배당기산일에 매도하는 것보다 배당락일에 정리하는 게 유리할 것으로 봤다. 배당락일 시가보다 종가가 높은 경우가 많으므로 주식의 매도 시점은 장 후반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지난 21일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3%를 웃도는 종목은 S-Oil 메리츠화재 세아베스틸 지역난방공사 미래에셋생명 KT&G 한국자산신탁 현대해상 GS 쌍용양회 현대차 등이다. 이들은 배당락의 변동성을 감안해도 올해 배당금이 하락분을 충분히 보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