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뉴 기블리, 수작업으로 만든 V6 가솔린 엔진…내부는 명품 브랜드 제냐가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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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이 만든 마세라티 뉴 기블리고급 스포츠 세단의 대명사로 불리는 마세라티의 뉴 기블리는 지난해 10월 한국에 상륙했다. 1967년 최초로 선보인 기블리는 세계적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했다. 혁신적인 쿠페형 세단으로 절제된 세련미를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뉴 기블리는 과거 모습과 현대의 감성을 새롭게 조화시켜 재탄생했다.
뉴 기블리는 새로운 전·후면 범퍼 디자인과 라디에이터 그릴 설계를 통해 공기 역학적 효율성을 개선했다. 매트릭스 LED(발광다이오드)가 적용된 헤드라이트와 그릴에선 강한 인상이 느껴진다. 마세라티 고유의 계기판 디자인을 포함해 기블리의 실내 디자인은 젊은 소비자의 취향을 적극 반영했다.뉴 기블리 가솔린 모델은 이탈리아 마라넬로의 페라리 공장에서 마세라티만을 위해 독점 제조 및 수작업으로 조립된 V6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내부 디자인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에르메네질도제냐의 도움을 받아 꾸몄다.뉴 기블리는 후륜 구동 가솔린과 4륜 구동, 디젤 등 세 가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기블리 S Q4(4륜 구동)는 3.0 V6 트윈 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기존 모델보다 최고 출력이 20마력 더 높고, 토크가 3.1㎏·m 더해졌다. 최고 출력은 430마력, 최대 토크는 59.2㎏·m에 달한다. 이 차량의 최고 속도는 시속 286㎞다. 정지 상태에서 100㎞에 도달하는 시간인 제로백은 기존 모델보다 0.1초 단축된 4.7초다.
유럽의 신차 안정성 평가인 ‘2017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획득한 뉴 기블리는 주행 안전 사양도 크게 개선했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적용해 운전자가 더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에 제공되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에 차로 유지 어시스트,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하이웨이 어시스트 시스템이 추가됐다.뉴 기블리는 럭셔리 감성의 ‘그란루소’와 스포티한 매력의 ‘그란스포트’ 두 가지 트림(세부 모델)으로 출시됐다. 그란루소 트림은 럭셔리 감성과 안락함을 강조한 모델이다. 크롬으로 마감된 전면부 범퍼가 세단의 고급스러움과 세련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그란스포트 트림은 역동성과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기본 제공되는 스포츠 시트에는 12가지 방향 자동 조절 기능과 메모리 기능을 넣었다. 스포츠 핸들과 페달에는 마세라티만의 레이싱 감성을 담았다. 차량 가격은 가솔린 4륜 구동 모델 기준 트림(세부 모델)별로 1억2870만~1억4080만원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