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강아지 키우지 말라며 사료 내다버린 시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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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는 글을 함께 공유하며 소통해보는 [와글와글]. 이번 사연은 반려견의 용품을 말도 없이 내다버린 시어머니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 A씨의 사연이다.
결혼 7개월 차에 접어든 26살 새댁 A씨는 코카스패니얼을 키우고 있다. 3년 동안 함께 살면서 정이 들어 가족같은 존재다.반면 A씨의 시어머니는 결혼 전부터 집에서 강아지 키우는 걸 못마땅해 했다. "개는 집 안에 들이면 안된다", "줄 사람 있으면 그 사람 줘버려라"라고 말하며 싫어하는 내색을 자주 보였던 것이다.
그럴 때마다 A씨는 키우면서 정이 많이 들었고 남편과 결혼하기 전부터 강아지를 키우기로 이야기가 다 됐다고 말했다. A씨의 완강한 모습에 시어머니도 어쩔 수 없는 듯 했다.
결혼 이후 남편은 시어머니에게 집 비밀번호를 알려줬다. 종종 냉장고에 못보던 반찬과 과일이 있었다.어느날 집에 돌아온 A씨는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시어머니가 집에 다녀가셨는지 유난히 집이 깔끔하게 정리돼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집을 둘러본 A씨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아니나 다를까, 강아지의 사료와 간식, 장난감들이 전부 사라져버렸던 것이다.
A씨는 시어머니께 전화를 걸어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봤다. 시어머니는 "그 놈의 개XX, 내가 진작에 딴 사람 주라고 그랬잖아. 집이 개 냄새하고 털때문에 지저분해서 살 수가 있어야지"라고 말했다.
시어머니의 말에 답답하고 화가 난 A씨는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했다.A씨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족같은 강아지 나중에 어떻게 될 지 모르는데 시어머니한테 분명하게 말해야 한다", "비밀번호를 시어머니한테 알려준 것부터가 잘못이다. 나같으면 비밀번호부터 바꾼다", "이런 건 남편 역할이 중요한데…시어머니하고 직접 대화하기 보다 남편 통해서 소통하는 게 좋을 듯", "나중에 후회말고 똑부러지게 대처해야 한다. 나도 예전에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를 시어머니가 마음대로 다른 사람 줘버려서 겨우겨우 찾았다. 강아지 잃고 후회하지 말고 미리 대처해야 한다", "보니까 며느리를 사랑하는 것 같은데 방식이 조금 다른 것 같다. 그래도 말없이 사료 갖다버린 건 좀 아닌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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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7개월 차에 접어든 26살 새댁 A씨는 코카스패니얼을 키우고 있다. 3년 동안 함께 살면서 정이 들어 가족같은 존재다.반면 A씨의 시어머니는 결혼 전부터 집에서 강아지 키우는 걸 못마땅해 했다. "개는 집 안에 들이면 안된다", "줄 사람 있으면 그 사람 줘버려라"라고 말하며 싫어하는 내색을 자주 보였던 것이다.
그럴 때마다 A씨는 키우면서 정이 많이 들었고 남편과 결혼하기 전부터 강아지를 키우기로 이야기가 다 됐다고 말했다. A씨의 완강한 모습에 시어머니도 어쩔 수 없는 듯 했다.
결혼 이후 남편은 시어머니에게 집 비밀번호를 알려줬다. 종종 냉장고에 못보던 반찬과 과일이 있었다.어느날 집에 돌아온 A씨는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시어머니가 집에 다녀가셨는지 유난히 집이 깔끔하게 정리돼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집을 둘러본 A씨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아니나 다를까, 강아지의 사료와 간식, 장난감들이 전부 사라져버렸던 것이다.
A씨는 시어머니께 전화를 걸어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봤다. 시어머니는 "그 놈의 개XX, 내가 진작에 딴 사람 주라고 그랬잖아. 집이 개 냄새하고 털때문에 지저분해서 살 수가 있어야지"라고 말했다.
시어머니의 말에 답답하고 화가 난 A씨는 네티즌들에게 조언을 구했다.A씨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족같은 강아지 나중에 어떻게 될 지 모르는데 시어머니한테 분명하게 말해야 한다", "비밀번호를 시어머니한테 알려준 것부터가 잘못이다. 나같으면 비밀번호부터 바꾼다", "이런 건 남편 역할이 중요한데…시어머니하고 직접 대화하기 보다 남편 통해서 소통하는 게 좋을 듯", "나중에 후회말고 똑부러지게 대처해야 한다. 나도 예전에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를 시어머니가 마음대로 다른 사람 줘버려서 겨우겨우 찾았다. 강아지 잃고 후회하지 말고 미리 대처해야 한다", "보니까 며느리를 사랑하는 것 같은데 방식이 조금 다른 것 같다. 그래도 말없이 사료 갖다버린 건 좀 아닌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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