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가상화폐로 장애 어린이 후원 모금 나서

몰타 국영 자선기금과 협력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공익재단 바이낸스자선기금(BCF)을 통해 장애어린이 후원 모금행사 ‘엘 이스트리나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엘 이스트리나 캠페인은 몰타 국영 자선기금인 ‘몰타커뮤니티펀드파운데이션’과 협력해 모금과 구호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모금은 BCF 홈페이지에서 암호화폐로 진행되며, 바이낸스 본사가 위치한 몰타의 장애 어린이와 소아환자들을 위해 전액 사용된다.현재까지 모인 기부금은 약 45 비트코인(약 1억8000만원) 수준이다. 후원자 명단에는 암호화폐 플랫폼인 트론(TRON) 재단도 포함됐다. 앞서 트론 재단은 BCF에 10만 달러(약 1억1000만원)를 기부한 바 있는데, 이중 일부가 이번 자선행사에 쓰일 예정이다.

마리 루이즈 콜레이로 프레카 몰타 대통령은 “BCF의 이번 활동은 블록체인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움직임”이라면서 “IT 기술이 세상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어 나가는 사례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블록체인을 이용한 공익 활동에 꾸준히 나서고 있다. 지난 10월 창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국제연합(UN) 무역개발협의회 국제투자포럼에서 BCF 설립을 발표하고 암호화폐를 통한 이재민 구호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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