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옛 담배공장이 국내 첫 수장형 미술관됐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개관

미술품 수장보존센터를 갖춘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사진)이 27일 공식 개관한다.

충북 청주시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을 577억원을 들여 재건축한 청주관은 과천, 덕수궁, 서울에 이은 네 번째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이다. 지상 5층, 연면적 1만9855㎡ 규모로 수장공간(10개), 보존과학공간(15개), 기획전시실(1개), 교육공간(2개), 조사연구 공간인 라키비움 등으로 구성됐다.

청주관은 국내 최초의 수장형 미술관이다. 백남준, 이중섭, 니키 드 상팔, 서도호 등 국내외 대표 작가 작품을 포함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1300여 점과 미술은행 소장품 600점을 청주관으로 옮겼다. 2020년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2700점과 미술은행 소장품 500점을 추가로 들여와 5100여 점을 소장하게 된다.

통상 미술관의 출입 제한 구역인 수장고와 보존과학실 등을 일반에 개방한다. 개관특별전은 미술관 소장품으로 구성된 ‘별 헤는 날: 나와 당신의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내년 6월16일까지 이어진다. 강익중 김수자 임흥순 정연두 등 작가 15명의 회화와 조각, 영상 23점을 전시한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