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성장·일자리 창출 '두 토끼' 잡은 코스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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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매출 1조8000억 전망…40%↑세계 1위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업체 코스맥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450여명 채용…지난해의 2배

올해에는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분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태국 공장을 통해서다. 이경수 회장(사진)은 “향후 태국 외에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주요 국가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했다.
코스맥스는 올해부터 제조업자브랜드개발생산(OBM) 사업을 강화했다. 고객사에 화장품 개발·생산뿐 아니라 용기 설계부터 마케팅 전략, 브랜드까지 만들어주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다. 이를 위해 전 세계 500여 명의 연구원이 소속된 R&I센터에 OBM 전담 조직도 갖췄다. 신제형 랩, 소재 랩, 천연소재연구팀, 콘셉트 제너레이션팀 등도 신설했다. 회사 관계자는 “동남아 러시아 등 화장품 유통업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OBM사업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성장세가 빨라지면서 인력 채용도 대폭 늘렸다. 이 회사는 공개 채용 등을 통해 올해 450여 명을 채용했다. 지난해 182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 회장은 “단순한 매출 증대에 그치지 않고 고용 확대는 물론 기술 혁신, 인재 육성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내년에도 25% 이상 성장해 5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