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내년 시정 최우선 목표는 민생경제살리기와 미래산업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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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송년기자간담회서 밝혀권영진 대구시장은 "내년 시정의 최우선 목표는 민생경제 살리기와 미래산업 육성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그간 씨뿌리고 싹틔운 대구혁신 내년에 열매 맺을것"
권 시장은 26일 대구시청에서 가진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대내외적인 경제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내년 서민들의 삶이 더 어렵고 고단해질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며 “질풍노도와 같은 엄혹한 한해가 예상되지만 거센 바람을 타고 만리의 거센 물결을 헤쳐나간다는 승풍파랑(承風波浪)의 자세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자”고 제안했다.권 시장은 “4년전 대구혁신에 목숨을 걸겠다고 다짐했던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시민께서 주신 소명대로 중단없는 대구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민선 7기 들어서 대구경제의 긍정적인 변화들을 열거했다. 이달초 워렌버핏이 100%지분을 보유한 IMC그룹이 대구에 또 한번 투자를 결정한 것은 대구의 편리한 접근성, 안정된 노사문화,우수한 인재와 대구시의 지원 등 우리의 잠재력을 꿰뚫어 본것이라고 풀이했다.
최근 이래AMS의 노사가 갈등을 매듭짓고 상생의 재도약을 위한 비전을 선포한 것은 대구가 노사평화의 도시로서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라고 분석했다. 권 시장은 “이런 대구 기업과 시민의 저력과 노력들이 대구의 위기를 넘을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민선6기 시작하면서부터 대구 산업구조를 바꾸는 일에 온 힘을 다해왔다”며 “그간 씨를 뿌리고 싹을 틔운 일들이 이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제인모터스가 전기화물차 생산공장을 준공해 대구시가 드디어 전기자동차 생산도시로 거듭났고 4회 연속 국가 브랜드 대상을 받은 메디시티 대구답게 비수도권으로서는 최초로 3년연속 외국인 환자 2만명을 올해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내년 6월 준공을 앞두고 롯데케미칼 등 24개 물기업이 둥지를 틀었다. 수성알파시티는 정부의 대형 프로젝트를 유치해 대구형 스마트시티 조성의 기반을 마련했다.전통산업 부활을 위한 관심과 지원은 민선 7기 들어서 이승호 경제부시장 영입이후 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권 시장은 한때 대구산업 발전의 원동력이었던 전통산업의 부활을 돕고자 제조업 전공정에 로봇기반 자동화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물없는 컬러산업 핵심기술개발, 안광학 소재기술 개발,기계금속 산업 기술고도화등을 지원했다.
대구의 관문 대구국제공항의 성장세도 성과를 냈다. 대구국제공항은 권시장 취임이전인 2014년 3개노선 주 14편만을 운항하다 올해말 2개 노선 주 350편을 운항하는 대한민국 4대 국제공항으로 발전했다. 27일 사상최초로 이용객 400만명을 돌파할 예정이다. 전기차 보급은 올해 4206대를 보급해 6647대로 늘어났고 조기폐차 등 경유차 저공해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 미세먼지가 전년보다 7.1%개선됐다고 시는 밝혔다.
도시공간과 관련 안심뉴타운 도시개발사업을 위한 단지조성공사가 시작됐고 내년부터는 서대구 고속철도 역사 건립을 비롯해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교통부분에서는 유천IC 개통 등 교통흐름 개선을 위한 도로망 구축과 대구권 광역철도 등 철도교통망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축제분야에서는 재미와 비즈니스가 결합된 대구국제 치맥페스티벌에 100만명 이상이 참가했고 4만명 이상이 관람한 국제뮤지컬페스티벌과 국제오페라 축제는 아시아 대표 문화콘텐츠로의 자리잡았다.
스포츠분야에서는 창단 17년만에 FA컵 우승을 거머쥔 시민프로축구단 .대구FC의 새로운 전용구장인 포레스트 아레나가 다음달 완공된다. 시민건강을 위한 주민친화형 체육인프라인 시민운동장 도심복합스포츠타운도 순조롭게 조성되고 있다.사드여파로 위축된 중국 관광시장을 탈피해 시장다변화에 노력한 결과 전년대비 해외관광객이 36.8% 늘었고 대국국제공항의 직항노선 확대로 대구로 입국하는 외국인이 작년보다 47.8% 증가했다.
시민들에게 사랑바든 안지랑곱창골목과 앞산카페거리는 2018년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돼 전국적 핫플레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