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 자회사 흡수합병으로 지배구조 개선…목표가↑"-NH

NH투자증권은 27일 에스엘에 대해 자회사 에스엘라이팅 흡수합병에 따라 지배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3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수홍 연구원은 "지분법 대상 자회사인 에스엘라이팅(지분율 33.5%)을 흡수 합병해 연결 자회사로 편입(합병기일 2019년 4월1일)할 계획"이라며 "에스엘라이팅은 에스엘그룹 글로벌 헤드램프 생산량의 약 55%를 담당하는 주력 계열회사로, 연결자회사 편입에 따른 지배구조개선(연결재무제표 투명성 개선)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에스엘의 관계사를 포함한 매출액은 약 4조원이지만, 연결매출액은 1조6000억원에 불과하며 이번 합병으로 2019년과 2020년 예상매출액은 각각 2조4427억원, 2조8653억원으로 기존 전망대비 상승할 것"이라며 "에스엘라이팅의 수익성이 높아 합병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또 사업확장성도 양호하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2019년 3개 신규법인을 가동할 예정이며 LED램프 성장세 본격화 등 실적 가시성이 양호할 전망"이라며 "2019년 신규 가동예정인 법인은 호북삼립 인도법인 브라질법인으로, 에스엘그룹 LED 램프 생산량은 2017년 20만대에서 2019년 139만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