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혁, 출소 12일 만에 마약…성추문·음주·마약 끊임 없는 논란史

차주혁/사진=차주혁 인스타그램
차주혁이 마약투약 혐의로 복역한지 12일 만에 같은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이와 함께 과거 행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91년생인 차주혁은 스무살이었던 2010년 혼성그룹 남녀공학 멤버 열혈강호로 데뷔했다. 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열혈강호(차주혁)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게재 돼 논란이 휩싸였고, 또 데뷔 전 미성년자였을 당시 음주를 하는 사진이 공개 돼 문제가 됐다. 논란이 거세지자 차주혁은 1년 만에 팀에서 탈퇴했다.

이후 차주혁은 2012년 JTBC '해피엔딩'에 출연하는 등 연기자로 전향하는 듯 보였지만, 2016년 10월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서 보행자를 다치게 하는 음주 교통사고를 일으키면서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이 과정에서 2016년 6월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 100만 원의 약식명령 처분을 받았다는 사실이 추가로 공개됐다.

음주로 사회적인 지탄을 받는 상황에서도 차주혁은 SNS에 술을 먹는 사진을 게재해 비판 여론을 키웠다. 여기에 2017년 3월 대마초 흡입, 4월 필로폰 구입과 밀반입, 투약 혐의로 각각 기소돼 또 다시 트러블메이커의 면모를 보였다. 재판을 앞둔 상황에서도 차주혁은 SNS에 자신이 DJ를 하는 영상을 게재하는 등 꾸준히 활동을 해왔다.

결국 차주혁은 지난해 6월 징역1년6월, 추징금 501만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차주혁은 "형량이 너무 과하다"고 항소했고, 항소심 공판에서 "마약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것과 소중한 것을 모두 잃고, 홀로 절 키운 아버지께 실망을 안긴 제 자신이 부끄럽다"고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출소 12일 만에 다시 한 번 마약투약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았다는 점에서 "반성 의지가 없다"는 비판 여론도 나오고 있다.

한편 차주혁은 25일 새벽 서울 서초구 인근 아파트에서 큰 소리로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체포됐다. 이 과정 중 경찰에 욕설을 내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차주혁은 마약 투약 혐의를 시인하고, 시약검사를 실시, 양성으로 나왔다. 경찰은 차주혁이 누범 기간에 범죄를 저질러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추가적인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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