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 인터뷰] 황광희 매니저 유시종 "'일진 논란' 직접 할 말은 없습니다"

유시종,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 후 일진설
광희 전역 후 현장 매니지먼트 담당
광희 매니저 유시종 씨 일진설에 입을 여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유시종 씨는 27일 한경닷컴과 전화통화에서 "죄송하다"며 "제가 직접 할 수 있는 말은 없다. 회사를 통해 얘기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시종 씨에게 거듭 "온라인에 쓰여진 일진설이 맞는 것이냐"고 물었지만 "죄송하다. 회사랑 얘기해 달라"며 말을 아꼈다.

유시종 씨는 지난 22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광희 매니저로 등장,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방송 이후 한 시청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시종이 의정부에서 잘 나가는 일진 중 한 명이었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하면서 일진설이 불거졌다.
광희 매니저 유시종/사진=유시종 인스타그램
글 작성자는 "'전지적 참견 시점'을 1회 때부터 잘 봤는데, 최근엔 박성광이랑 송이 매니저까지도 CF 나오던데 얘도 그럴 수 있다는 거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고 거부감을 드러냈다. 또 "일진들 흔히 하는 말처럼 본인은 '중학교 때 친구들하고 몰려다니고 술 담배는 했어도 절대로 때리거나 빼앗는 등 나쁜 짓은 하지 않았다' 그러면 끝이고, 지금에 와서 맞은 증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증거라고는 내 서러운 기억들뿐인데 그마저도 원래 때린 놈은 기억 못 하고 맞은 놈만 기억한다"고 전했다.

이에 본부이엔티 측은 "매니저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자신은 소위 말하는 '일진'이 아니었고, 그런 일을 한 적도 없고, 전혀 기억에 없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의정부중학교 56회 졸업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인물도 "난 유시종의 옆 반이었고, 우리반에 유시종의 친구가 있었다"며 "직접적으로 당한 것은 아니지만, 무리들이 순해 보이는 애들을 괴롭혔던 것은 확실하다"고 추가로 폭로하는 글이 게재돼 여론이 악화됐다. 이에 본부이엔티는 27일 유시종 씨의 퇴사 소식을 알렸다. 본부 이엔티 측은 "당사자 본인이 너무 당황한 나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고, 유시종 본인이 회사에 금일부로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회사와 충분히 협의한 결과 퇴사를 결정하게 되었다"며 "본인에 의하면 어린시절 자신의 모습을 이제라도 깊이 반성하며 마음의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깊이 사과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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