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노조 "임원 인사 혁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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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노조는 성명을 통해 "거래소의 사외이사를 포함한 모든 임원 인사시스템의 전면적 혁신이 필요하다"며 6가지 사항을 요구했다.노조가 강조한 사항은 ▲모든 임원은 임기 만료 최소 2개월 전 선임절차에 착수할 것 ▲임원후보를 거래소 이해관계자가 고루 포함된 위원회에서 추천할 것 ▲후보를 공개모집하고 추천을 병행해 후보군을 확대할 것 ▲후보 추천에 대해 금융회사지배구조 모범규준 이상의 공정한 기준과 절차를 마련할 것 ▲후보를 주주총회에 복수 추천해 주주 선택권을 존중할 것 ▲주주총회 백지위임장 관행을 철회하고 참석 또는 서면결의만 실시할 것 등이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는 낙하산이라고 무조건 반대하지 않는다"며 "출신이 어디든 철저한 검증만 거친다면 낙하산의 폐해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당한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임원인사와 관련된 인물들에 직무유기,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법적 책임 등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거래소는 임시주총을 통해 등기임원인 시장감시위원장과 경영지원본부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차기 시감위원장은 송준상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이, 차기 경영지원본부장에는 채남기 경영지원본부 상무가 거론되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