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남양주·하남 집값 약세…인천 계양구는 개발 기대감에 강세
입력
수정
지면A28
한국감정원 주간 시세경기 남양주·하남 등 수도권 3기 신도시 예정지와 미니신도시 후보지인 과천 아파트값 하락폭이 커졌다. 공급 과잉 우려, 전반적인 시장 침체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인천 계양구는 개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과천 아파트값도 0.16% 하락
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2월 넷째주(24일 기준) 경기 아파트값은 0.06% 떨어졌다. 지난주(-0.03%) 대비 낙폭이 확대됐다. 지난주 0.04% 떨어졌던 과천은 이번주 0.16% 하락했다. 하남은 -0.32%로 지난주와 비슷한 하락세를 유지했다. 지난주 0.03% 올랐던 남양주는 이번주 0.04% 떨어지며 하락 전환했다. 인천 계양구는 지난주(0.12%)에 이어 이번주도 0.14%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대출 규제, 금리 인상, 거래량 감소 등에 더해 지난주 2차 수도권 주택공급계획이 발표되자 관망세가 더 짙어졌다”며 “다만 인천 계양구는 당장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데다 개발 기대감도 높아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공급계획과 함께 교통망 대책이 함께 발표됨에 따라 일부 수도권급행철도(GTX) 수혜지역도 강세를 보였다. 수원 팔달구(0.13%)가 GTX-C노선 예비타당성 통과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8% 떨어지면서 7주 연속 미끄럼을 탔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