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직주근접 '매력'…4805가구 초대형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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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이 아파트인천의 마지막 미개발지인 서북부 일대의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서구 백석동 일대에 들어서는 ‘한들구역’(조감도)을 시작으로 10여 개의 도시개발사업이 잇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 서구 일대는 서울 마곡지구, 검단일반산업단지 등으로 출퇴근하기 편리한 배후 주거지로 꼽히는 곳이다. 공항철도와 인천도시철도 2호선, 제2외곽순환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도 장점이다.
한들구역 내년 10월 분양
공항철도·인천 2호선 교통 요지
인천 서북부 개발축의 新중심
마곡·청라 등으로 출퇴근 편리
전매제한기간 짧아 투자 가치
미니신도시급 프로젝트 줄이어인천 서구 백석동 170의 3 일대에 조성되는 한들구역은 DK도시개발 관계사인 DK아시아가 개발하는 총사업비 2조5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도시개발사업이다. 이 중 아파트 신축공사 도급계약 금액(9517억원), 부지조성 공사비(618억원) 등 DK아시아가 발주한 금액만 1조135억원(부가세 포함)에 이른다. 지하 2층~지상 40층, 25개 동을 짓는다. 여기에 전용면적 59~237㎡ 4805가구를 배치한다. 시공사는 대우건설이며 금융주관사는 KEB하나은행이다.
아파트 명칭은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단일 브랜드로 정했다. 전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한다. 수영장·다목적체육관·사우나·피트니스·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제공한다. 분양은 내년 10월에 시작될 예정이다.단지에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들어서고 초등학교도 신설된다. 백석중학교와 백석고등학교도 사업지와 붙어 있어 초·중·고교 학군을 모두 갖춘다.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로 조성한다.
한들구역은 배산임수(背山臨水)형 주거 명당으로도 꼽힌다. 사업부지 뒤로는 골막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숲세권’을 형성한다. 전면으로는 폭이 80m에 이르는 아라뱃길이 지난다. 김효종 DK도시개발 사업전략본부장은 “사업지에서 아라뱃길 사이의 토지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어서 친환경 수변공간으로 개발될 예정”이라며 “높이 40층에 이르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인천 서북부의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단지 옆으로는 36홀 규모의 골프장 드림파크CC를 비롯해 국제 규격의 수영장, 야생화단지, 승마장, 아라뱃길과 맞닿은 수변 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다. 이마트,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도 가깝다.
마곡지구·클린 산단 배후 주거지
청라톨게이트까지 차량으로 5분 거리인 한들구역은 제2외곽순환도로 인천공항고속도로 등이 지나는 교통 요충지에 자리잡고 있다. 인천의 남북을 잇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독정역, 검암역을 통해 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 검암역에서 마곡지구(마곡나루역)까지는 공항철도로 3정거장, 차량으로도 10분대 거리다. 검암역 일대는 2020년 서울지하철 9호선이 연장되면 ‘트리플 역세권’ 으로 거듭난다. 검암역 인근에는 인천 서북부 제2종합터미널도 들어설 예정이다.마곡지구뿐 아니라 청라국제도시 등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직주근접 단지다. 마곡지구의 LG사이언스파크에는 2020년까지 2만 명 이상의 연구개발 인력이 근무할 예정이다. 한들구역과 가까운 인천 서구 검단일반산업단지, 김포양촌·학운2·학운4산업단지 등의 주거 수요도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 산업단지는 조립업종, 식품업종 등 굴뚝 없는 ‘클린 산단’으로 조성돼 있다. 인근 청라지구에도 하나금융타운과 차병원 의료복합타운, 스타필드 등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신규 아파트 수요층이 늘어날 전망이다. 하나금융타운에는 2022년께 금융 종사자 1만5000여 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전매제한 6개월…부동산 규제도 피해
DK도시개발은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에 이어 인근 ‘검단3구역 도시개발사업’(4742가구)을 대림산업과 공동으로 내년 12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시공사인 대우건설도 서구 일대에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고 있다. 한들구역 외에 인근 검단신도시에 1550가구의 ‘검단 푸르지오’를 내년 초 분양한다. 서구 당하동에도 ‘당하 푸르지오’ 719가구가 있다. 서구 인근의 김포에도 랜드마크 단지인 ‘풍무 푸르지오’ 5179가구를 건립했다. 곽병영 대우건설 주택건축사업실장은 “인천의 개발축은 청라국제도시 등 서남부에서 검단신도시와 검암역세권 개발 등 서북부로 옮겨 가는 추세”라며 “한들구역과 더불어 인천 서구 일대에 대규모 ‘푸르지오 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최근 강화된 전매제한 규정을 적용받지 않아 기존의 전매제한 기간인 6개월이 그대로 유지된다. 전매제한 기간이 1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 인근 검단신도시와 검암역세권개발구역 등에 비해 유리한 조건이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